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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8기] 상하이에서 가장 매운 맛 후베이차이(鄂菜)

[2011-08-06, 23:08:42] 상하이저널
<맛집체험단 8기의 상하이 맛집 탐방>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음식점 ⑥

-湖北요리 ‘蓮찬팅’
 
 
 
非常好! 상하이에 입소문 제대로 난 곳!

중국요리의 역사는 5000년을 자랑한다. 후베이 요리 또한 4대 중국요리 중 하나인 촨차이(川菜: 쓰촨, 후난, 후베이, 구이저우, 윈난 지역)에 속한다. 후베이 지방에는 연근(蓮根)이 많이 나기로 유명한데 그 유래를 따라 ‘연(蓮)’이라 이름 지은, 상하이에서 가장 매운 요리가 있는 식당으로 유명한 ‘연찬팅(蓮餐厅)’을 소개한다.

심플한 인테리어에서 전통 후베이차이를 맛보다
 
 
 
입구에 서서 아무리 기다려도 문은 열리지 않는다. 뭔가 재미있는 쇼가 있는 식당인가 싶어 기대도 해보건만 그저 평범한 문 일뿐! 문 오른쪽에 작은 버튼을 누르면 문은 그냥 열린다. 전통 식당이란 느낌 없이 심플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시원하다. 벽 구석구석에 단정한 연(蓮)의 형상을 딴 그림이 눈에 띈다. 깨끗하고 선명한 연꽃 그림은 보는 이에게 감상을 준다. 더불어 친자연적인 인테리어 소재와 단정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는 뜨거운 여름의 열을 식혀주는 느낌.

 
 예약 된 자리에 앉아 찬찬히 구경하는 사이 앞에 놓인 차이단(菜单)을 펼쳐본다. 와우! 가장 반가운, 사진과 요리에 대한 설명이(중국어와 영어) 자세히 나와 있는 친절하고 고마운 메뉴판이다.

중국요리도 한국요리처럼 같은 재료의 음식이라도 지방에 따라 그 맛이 다른 게 요리의 특징이다. 중국요리가 가지고 있는 色, 香, 味, 形, 器의 매력은 후베이차이에서도 잘 나타난다.

 후베이 차이는 쓰촨 차이와 비슷한 매운맛이 강조된 요리가 많은데 마(麻 후추의 매운맛)의 매운맛이 아닌 라(辣 고추의 매운맛)의 매운맛이 그 특징이다. 일반적인 후베이 차이에서 쓰이는 라(辣)는 단맛이 들어가 한국인들이 먹기에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연 찬팅’에서는 ‘상하이에서 가장 매운!! 맛을 보면 ‘辣得跳; 너무 매워 튀어 오른다’는, 먹고 사흘 동안 해우소에서 편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는 소문이 자자한 요리를 먼저 찾아서 주문을 하고 후베이차이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다른 요리도 주문을 해봤다.
 

이것만큼은 꼭 맛보세요!

가장먼저 나온 이것? 미지우(米酒)

미지우(米酒: 쌀로 빚은 특산술)는 후베이차이를 찾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특산주인데 그 맛이 독특하다. 막걸리를 넣어 찐 증편 맛이 난다고도 하고, 첫 느낌은 막걸리에 사이다를 탄, 어릴 적 할머니의 부뚜막에서 몰래 떠서 맛보던 그 맛이다.
미지우는 칼칼한 후베이차이와 잘 어울려 다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입맛을 돋우기에 딱 좋다. 좀 더 찬 맛을 원한다면 얼음을 따로 달라고 하는 게 좋다. 미지우의 향을 살리기 위해 냉장보관은 하지 않는다. 미지우로 더운 입맛을 축이고 렁차이부터 맛보자.

香油金针菇(15元)
 
차나무 버섯 요리는 매번 요리하는 방법은 달라도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은 언제나 좋다.
렁차이로도, 르차이로도 맛있는 차나무버섯볶음은 순하게 양념되어 아이들이 먹기에도 그만이다.

沙拉青瓜卷(18元)
 
눈으로 먼저 맛을 보기에도 그만인 렁차이. 두부피 안에 오이, 당근, 팽이버섯을 잘게 채 썰어 돌돌 말아 모양을 잡고 마요네즈를 올렸다. 중국 마요네즈는 한국 마요네즈보다 짠맛 없이 순한 편.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신선한 채소와 잘 어울린다.

辣得跳(58元)
 
자! 이것이 바로 너무나 매워 한번 먹고는 너무나 매워 ‘튀어오른다’는 그 요리이다. 사실, 상하이에서 가장 (맛있는) 매운맛이라는 tip만 살짝 얘기해주고 재료는 밝히고 싶지 않다. 이 재료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꺼리는 사람이 분명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 딱 감고 맛을 보자...촉촉하고 부드러운 속살에 잔뼈를 발라내면 먹기에 어렵지 않다. 매운맛을 즐기는 한국인이라면 밥 한 그릇에 간단히 비울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매운 5가지 종류의 고추로 맛을 낸, 이 음식을 추천한다. 한여름에 먹어두는 개구리는 독도 없고 가을감기 예방에도 좋다고 하니.

鲍汁莲豆腐(35元)
 
연(蓮)식당에서 손수 만든 부드러운 연두부를 기름에 살짝 튀겨 낸 후 생강과 마늘을 편으로 썰어 뚝배기에 끓여 향과 진액을 우려내고 연두부를 위에 올려 살짝 조린 요리. 겉은 바삭하고 안은 말랑말랑. 식어도 식감과 맛이 좋다. 입안에 도는 생강과 마늘향에 에어컨 바람에 차가워진 몸이 데워지는 느낌.

黄金脆皮猪手(16元)
 
돼지 족발을 튀김가루 입혀 튀겼다. 의외로 쫀득하고 튀김가루의 바삭한 맛이 독특하다. 어린아이에게 돼지족발 하나 들려주면 식사 내내 조용하게 마무리 할 수 있을 듯.

荷香粉日(38元)
 
후베이차이엔 대나무에 찐 고기요리가 유명하다. 대나무 통은 고기의 잡 기름을 깨끗이 빼줘서 고기를 고소하고 담백하게 만든다. 유명한 동파육(东坡肉)도 후베이차이의 대나무통 요리법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멥쌀을 불려 갈아 넣은 소스에 대나무 통에 쪄낸 삼겹살은 잡내 없이 부드럽기만 하다.

热干面(6元)
 
러간몐(热干面)은 국수의 면발과 간장소스가 맛을 좌우하는데 연찬팅에서 직접 뽑은 쫄깃하면서 찰진 면발이 맛있다. 중국요리에서 면 소스는 유독 색이 진해서 얼핏 보면 자장면 같이 보이는데 老抽王酱油(노추왕 간장)을 쓰기 때문. 주로 색을 낼 때 쓰는 간장이다. 여기에 맛간장인 生抽王酱油(생추왕 간장)을 넣어 간을 맞추면 환상적인 간몐 소스 맛을 볼 수 있다.

 
Tip
중산공원방향 전철 20번, 시내버스 330번 종점 앞에 식당이 있어 찾기에 쉽다. 창닝루의 로컬 분위기에 취해보자. 가까운 파리춘톈 백화점은 물론 중산공원 산책도 추천한다.

주소: 长宁路 641호(近安西路 )
전화번호: 021 5238 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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