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맛있는 영화 ⑦]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타이페이 카페 이야기

[2011-08-26, 23:34:33] 상하이저널
<맛있는 영화... 일곱번째 이야기>
 
•타이페이 카페 이야기(第36個故事, Taipei Exchanges, 2010)
•감독: 샤오 야 췐
•출연: 계륜미(두얼/도리스), 임진희(창얼)

소소함이 주는 특별한 일상에 가치를 두는 ‘두얼카페’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나도 그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나만의 이야기를 갖고 싶어져. 언젠가 내 이야기도 들려줄 날이 왔으면 좋겠어.”

결혼 생활이라는 것을 하면서 잃게 되는 것 중 한 가지, 바로 나의 이야기이다. 아이 얘기, 남편 얘기, 집안 얘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를 잃어 버렸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거울 앞엔 빈껍데기 같은 모습으로 영혼 잃은 ‘내’가 서있다. 인사 나누며 하는 ‘커피 한잔해요’로 시작되는 상대방과의 소통(수다). 말은 영혼에서 나오며 우리는 그 말을 먹고 산다는 말은 뱉어내고 씹어내고 쏟아내고 걸러내면서 결국은 나를 찾기 위한 되새김질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영화 第36個故事‘’는 나의 가치를 찾기 위한 나의 소소한 일상을 되짚어 보는 영화이다.

당신의 마음속의 가장 큰 가치는 무엇인가요? ~以物易物

대만의 한 주택가에 따스하고 평화로운 공간인 두얼(계륜미 분)의 카페가 오픈했다. 그녀의 오랜 바람인 cafe latte를 내리고 달콤한 티라미슈를 만들고 싶었던 꿈이 드디어 이루어진 것! 하지만 손님들의 발길은 뜸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카페를 운영하던 여동생 창얼(임진희 분)은 엉뚱하게도 개업선물로 받은 잡동사니들을 손님의 물건과 물물교환을 제안하고,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들은 쌓여있는 물건 중에 하나를 골라 물물교환(以物易物)하며 그녀들의 ‘두얼’카페는 타이페이의 명소로 자리 잡는다. 두얼도 35개의 비누에 담긴 35개의 도시 이야기를 들려주는 한 남자도 알게 되며 그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린다. 두얼의 카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공간이 되며 많은 사람이 찾는 유명 카페가 된다. 그즈음 그림을 챙겨들고 떠났던 남자가 두얼의 곁으로 돌아와 두얼카페를 찾는다. 두얼은 마침내 36번째 이야기를 찾기 위한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다.

만약 세계여행과 공부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당신은 무엇을 고르겠습니까?

영화 第36個故事는 내내 음악이 깔린다. 비주얼로 기억되는 영화가 아니라 영화음악으로도 기억되는 영화이다. 두얼의 이야기가 그림으로 그려 질 때 나타나 잔소리를 하는 엄마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흔들리는 두얼과 창얼의 중심을 잡아준다. 카라꽃을 싣고 가는 차와 충돌한 창얼이 받아온 것은 돈일까 카라꽃일까~
두얼카페와 바꾼다면 공부일까 세계여행티켓일까~

관객에게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끊임없는 질문을 해대는 지극히 수다스러운 영화. ‘소파會’의 회원이 되어 세계여행을 하는 낯선 이방인에게 친절하게 소파를 내어 하룻밤을 재워 줄 수 있는 다정한 친구 같은 두얼은 서른여섯 번째 이야기를 찾아 카페를 떠난다. 커다란 가방을 끌고 두얼이 상해를 방문한다면 소개해 주고 싶은 상하이의 카페 스토리가 있다. 두얼과 함께 떠나보는 상하이의 카페 스토리는 어디일까?


상하이에서의 카페 스토리를 만들어 보아요!

Theme 1
와이탄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NEW HEIGHTS’

"珍奇怪,赚钱是目标环世界是白日梦?"
(정말 이상해, 돈을 버는 것은 목표이고 세계여행은 헛된 꿈이라고?)

창얼의 말처럼 비행기를 타고 떠나야만 세계여행인가...상하이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글로벌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 않은가... 글로벌하고 멋진 상하이가 한눈에 내보이는 ‘뉴하이츠’에 앉아 마시는 차 한 잔은 지평선 없는 넓은 중국을 한눈에 넣은 기분을 준다. 흔히 행복한 순간을 ‘달콤함’에 비유한다. 뉴하이츠에선 행복한 느낌뿐 만 아니라 미각으로 달콤함의 궁극을 맛 볼 수 있다. 깊은 맛의 치즈 케이크가 주는 부드러움, 그리고 진하게 내려진 커피한잔에 들어가는 ‘수제 설탕’이 달콤한 궁극의 맛이다. 혹시 상해여행 중이라면 몇 알 챙겨 넣고 피곤함이 밀려 올 때 입안에서 살살 굴려 녹여보자. 인생 뭐있나, 달콤하게 챙겨둔 설탕만으로도 행복 할 수 있는 게 인생이지 뭐.

•뉴하이츠에서 와이탄 제대로 즐기는 tip
뉴하이츠에서 오후 2시에 에프터눈 티의 여유를 즐겨보자. 탁 트인 전망은 물론 얼음재운 샴페인까지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다.

•黄浦区中山东一路3号7楼/外滩三号 新视角
•6321-0909

뉴하이츠에서 바라보는 와이탄 전경
뉴하이츠에서 바라보는 와이탄 전경
 
아이스 커피 또한 전경만큼이나 시원하고 커피향이 깊다.
아이스 커피 또한 전경만큼이나 시원하고 커피향이 깊다.
 
뉴하이츠에서 느끼는 최고의 달콤함은 바로 이 각설탕!!
뉴하이츠에서 느끼는 최고의 달콤함은 바로 이 각설탕!!
 
에프터눈티는 물론, 단품으로도 달콤하고 부드러운 케익을 맛볼수 있다.
에프터눈티는 물론, 단품으로도 달콤하고 부드러운 케익을 맛볼수 있다.
 
 
심플함이 돋보이는 뉴하이츠의 인테리어
심플함이 돋보이는 뉴하이츠의 인테리어
 
 
 
Theme 2
엔틱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Home Garden 后花园

두얼은 우아한 카페를 꿈꿨다. 우아하게 라떼를 내리고 우아하게 케이크를 만드는 두얼카페를. 그녀가 꿈꿨던 카페가 혹시 이런 분위기는 아니였을까? 평범한 로컬 동네를 구경하다 들어가 본 엔틱 카페~ ‘Home Garden 后花园’
 
 
 
 
 
•安化路 둘러보기 Tip
카페 근처에 예쁜 소품을 파는 빈티지 가게도 있다. 계절에 어울리는 소품을 하나 장만하는 것도 괜찮을 듯.

•长宁区安化路492号
•6251-0378

Theme 3.
나만의 아지트가 필요할 때… 小小花園
 
 
 
 
‘숨어있기 좋은 방’ 이란 제목만 보고 소설책을 산적이 있다. 맘에 드는 자리에 앉아 혼자 놀고 쉬고 차 마시기에 좋은 찻집. 상하이에서도 제법 입소문이 난 곳이라 생각지도 않게 아는 사람을 만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徐汇区康平路220号
•5258-2058

<맛있는 영화평>

서혜정:
뉴하이츠에서 바라보이는 와이탄의 전경! 스파클링 와인을 마신듯 탁 트인 기분은 상하이만이 주는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박지민:
小小花園의 소파에 깊숙이 앉아 진한 커피 마시면서 혼자 책이나 만화 보기 딱 좋은 분위기. 투명 유리 천장으로 비라도 내리면 분위기는 한층 낭만적.


김나래:
깊고 풍부한 라떼 한잔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만큼 사소한 행복이 또 있을까. 두얼이 만든 라떼도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 상하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4기 고등부 맛집]친구들과 이탈리아 음식 즐기기.. 2011.07.30
    4기 고등부 학생기자와 떠나는 맛집 동네를 벗어나 친구들과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상하이의 명동거리 화이하이루의 이탈리아 음식점 ‘위스크’를 추천한다. 늘 가던...
  • 상해의밤, 클럽으로 10배 더 즐기기 (3) 2011.05.19
    최근 신천지에 위치해 있는 클럽 G+가 공사로 문을 닫게 되어, 외국인들이 SKY 와 MUSE를 많이 찾고 있다. SKY와 MUSE는 바로 옆에 위치해 있을 뿐만..
  • 상해의밤, 클럽으로 10배 더 즐기기. 2011.04.15
    상하이는 밤을 즐기지 않고서 상하이를 다 봤다고 할 수 없다라는 말처럼 밤이 더 활기차고 아름답다. 와이탄(外滩)의 야경부터 시작해서 화이하이루(淮海路)의 길거리..
  • [상하이 ‘BAR’ 즐기기-2] 와이탄 New h.. 2011.03.31
    상하이에서 야경하면 딱 떠오르는 곳은 ‘와이탄(外滩)’이다. 멋진 야경과 서양식으로 지어진 은행건축물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이곳이 상하이인지 유럽인지 헷갈린다. 분..
  • [상하이 ‘BAR’ 즐기기-1] 중동의 느낌 그대.. hot 2011.03.24
    상해속에서 즐기는 중동의 매력으로 빠져보자. 어느세 음악과 상해의 야경을 즐기고있을때쯤 중동속 중국인지 중국속 중동인지 몽환적분위기에 취해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상하이 노동절 황금연휴 꽃놀이·전시·..
  3. 팝마트, 해외 고속 성장 힘입어 1분..
  4.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5.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6. 베이징모터쇼 4년 만에 개막…117개..
  7. 中 1분기 스마트폰 성적표, 화웨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9. 상하이 디즈니, 상업용 사진작가 퇴장..
  10.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경제

  1. 팝마트, 해외 고속 성장 힘입어 1분..
  2.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3. 베이징모터쇼 4년 만에 개막…117개..
  4. 中 1분기 스마트폰 성적표, 화웨이..
  5.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6.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7.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8. 中 올해 노동절 하루 평균 예상 출국..
  9.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10. 테슬라, 중국판 완전자율주행에 바이두..

사회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상하이 디즈니, 상업용 사진작가 퇴장..
  3.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4.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5.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6. ‘음악으로 만드는 행복’ 여성경제인회..
  7.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8.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9.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10.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문화

  1.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2.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3.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4.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5.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6.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