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화룽 회장, 자택에 현금 444억 은닉… 부패 신기록

[2018-08-13, 09:39:26]


중국 최대 자산 규모를 자랑하는 금융회사의 전 총수 자택에서 현금 2억 7000만 위안(444억 5000만원)의 부패 자금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재신망(财新网), 봉황망(凤凰网) 등은 무게만 3톤에 달하는 현금 다발이 금융업계 화룽(华融)자산관리공사의 라이샤오민(赖小民) 전 회장의 자택에서 발견됐다고 12일 전했다.

 

이는 지난 2014년 4월 중국 원전국 석탄부문 웨이펑위안(魏鹏远) 부사장의 집에서 부패 자금 2억 3000만 위안(378억 3000만원)이 발견된 이후로 최고 기록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현실판 ‘인민의 이름으로(人民的名义, 부패 드라마)’의 조처장이 나타났다는 반응이다.

 

라이 전 회장의 은닉 자산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화룽자산관리 업무회의에서 관련 사실이 폭로되면서 발각됐다. 관련 인사들은 이번에 발견된 라이 전 회장의 은닉 자산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가 광다(光大) 은행 출신인 부인과 비밀리에 헤어지고 홍콩에 젊은 새 부인과 어린 자녀를 두고 있다는 폭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라이 전 회장의 부패 건은 앞서 지난 4월 17일 중앙기율검사위에 의해 밝혀지기 시작했다. 당시 라이 전 회장의 심각한 위법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최대 자산 규모의 화룽자산관리공사 주식은 곤두박질쳤다.

 

이번 자택 은닉 자산이 공개되자 화룽자산관리공사의 주가는 한층 더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20일 1093억 9700만 홍콩 달러(15조 7700억원)였던 화룽 주가는 지난 10일 기준 761억 9000만 홍콩 달러(10조 9800억원)으로 시가 총액 332억 달러가 증발했다.

 

라이 전 회장은 중국 인민은행과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CBRC), 베이징은행감독국 국장, 은감회 사무국장 등을 거쳐 지난 2009년 중국 화룽자산관리공사의 총재로 부임했다. 라이 전 회장이 부임한 이후 화룽자산은 정책성금융기관에서 시장화된 금융기구로 기사회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난 4월 화룽자산관리공사의 회장직에서 라이샤오민이 낙마한 원인이 개인 부패와  민영 기업들과 수익을 나눠가진 것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노동절 황금연휴 꽃놀이·전시·..
  2.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4.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5.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6.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7.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8.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9. 중국판 챗GPT ‘키미(Kimi)’..
  10.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경제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3.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4.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5.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6. 테슬라, 중국판 완전자율주행에 바이두..
  7.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8.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9.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10.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사회

  1.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2.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3.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4.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5.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6.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7. 上海 노동절 연휴 날씨는 ‘흐림’…..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2.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3.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8.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분야별 Topic

종합

  1.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2.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3. 상하이 노동절 황금연휴 꽃놀이·전시·..
  4.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5.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뚜렷’…대졸..
  6. 화웨이, 中 스마트폰서 다시 정상 궤..
  7. 코리아 OHM, 中Sunny Tren..
  8.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9. 中 올해 노동절 연휴 해외 인기 여행..
  10. 화웨이, 샤오미 차 예약자에 5000..

경제

  1.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뚜렷’…대졸..
  2. 화웨이, 中 스마트폰서 다시 정상 궤..
  3. 코리아 OHM, 中Sunny Tren..
  4. 中 올해 노동절 연휴 해외 인기 여행..
  5. 화웨이, 샤오미 차 예약자에 5000..
  6. 징동 창업주 류창동, AI로 라이브커..
  7. 로레알, “중국의 다음은 중국” 대중..
  8. 완다 왕젠린, 완다필름에서 손 뗀다
  9.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10. 팝마트, 해외 고속 성장 힘입어 1분..

사회

  1.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2.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3.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4.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5. 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
  6. 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 페파피..
  7. 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8. 中 상하이·베이징 등 호텔 체크인 시..
  9.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10.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7.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