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쑤닝닷컴, 까르푸 중국법인 새주인 됐다

[2019-06-24, 11:00:46]
앞서 “중국 법인 매각은 논의 대상이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던 까르푸가 결국 쑤닝닷컴(苏宁易购)에 대주주 자리를 넘겨줬다.

23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쑤닝닷컴은 23일 완전 출자 자회사 쑤닝국제(苏宁国际)가 48억 위안(8100억원)에 까르푸 중국 법인 지분 8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까르푸 그룹은 보유 지분이 나머지 20%까지 줄어들면서 사실상 쑤닝닷컴에게 주인 자리를 내준 셈이다. 

앞서 까르푸는 지난해 초 흘러나온 ‘까르푸 중국 철수설’에 대해 여러 차례 정면 반박한 바 있다. 당시 온라인에는 까르푸가 텐센트에 중국 법인 지분 전부를 매각하고 중국 시장 철수 수순을 밟을 거라는 글이 퍼졌다. 

이 소문은 까르푸 중국 법인이 지난해 연초 텐센트와 전략적 협의를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업계 인사들은 까르푸가 중국 법인을 매각한다면 그 주인공은 텐센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쏟아냈다. 하지만 뜻밖에 소문의 주인공은 쑤닝으로 결론났다.

쑤닝닷컴은 인수 비용 48억 위안을 모두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인수가 쑤닝의 현금 유동 상황이 양호함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수 금액에 대해서도 쑤닝닷컴의 수지에 잘 맞는다는 분석이다. 까르푸 중국의 지난해 영업 이익은 300억 위안(5조 600억원)으로 쑤닝닷컴 지난해 영업 이익의 12%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매각으로 쑤닝닷컴이 중국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 세제, 면도용품, 화장품, 비누 등 소비 속도가 빠른 비내구성 소비재) 시장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쑤닝닷컴은 지난 2월 중국 내 완다(万达) 백화점 37곳 전부를 인수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O2O ‘강자’로 업계 입지를 강화한 바 있다. 여기에 까르푸 중국 법인까지 더하면 쑤닝닷컴은 전방위 스마트 신유통을 확대함과 동시에 FMCG 업계를 넘나드는 획기적 발전을 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쑤닝 측은 “까르푸 중국은 1,2선 도시의 핵심 위치에서 대량의 우수하고 희소성 있는 네트워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쑤닝 유통 시스템 회원 4억 명과 까르푸 중국의 회원 3000만 명이 서로 호환돼 쑤닝의 회원 생태계를 더욱 풍부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커피·빵, 맛있는 상하이 거리 다 모..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4.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5.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6.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7. “돌연사 예방하자" 韩 영양제 찾는..
  8.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9.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10.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경제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3. [차이나랩] 월급 800만 원? 중국..
  4.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5.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6.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
  7. 中 1분기 입국자 모바일 결제액 ‘1..
  8. 中 항저우·난징 주택 거래 급증…부동..
  9.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
  10. 美, 중국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사회

  1.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2.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3.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4.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5.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6. SOS솔루션·상총련 “전동차 교통사고..
  7.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8.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9. ‘Next Level’이라는 江浙沪..
  10. 해외 크루즈 관광객 中 15일 무비자..

문화

  1.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2.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오피니언

  1.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2.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4.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5.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6.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8.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분야별 Topic

종합

  1.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2. 上海 “헌집 팔고 새집 사세요”
  3.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4. 中 가전업계 회복세 지속…‘이구환신’..
  5. 한국 해외공관 5곳 테러 경보 상향,..
  6. 韩서 인기 폭발한 中 숏폼 챌린지 T..
  7. 상하이도 부동산 ‘이구환신’ 대열 합..
  8. 2024 상하이 한인 배드민턴 연합대..
  9.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10. 루이싱커피 1분기 매출 41% 증가…..

경제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中 가전업계 회복세 지속…‘이구환신’..
  3. 상하이도 부동산 ‘이구환신’ 대열 합..
  4. 루이싱커피 1분기 매출 41% 증가…..
  5. 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 4월 매..
  6. 타오바오·징동, 올해 ‘618 쇼핑축..
  7. 중국인, 노동절 연휴에 세계 1035..
  8. 中 3대 항공사 1분기 매출 사상 ‘..
  9. 메이퇀, 홍콩 배달 시장 진출 1년..
  10. 中 노동절 국내 여행객 '3억명' 코..

사회

  1. 上海 “헌집 팔고 새집 사세요”
  2. 한국 해외공관 5곳 테러 경보 상향,..
  3. 2024 상하이 한인 배드민턴 연합대..
  4. 中 “하이디라오 소스서 유리조각 나와..
  5. 고속철 일부 노선 6월부터 가격 인상
  6. “엄마, 먼저 쓰세요” 어머니의 날..
  7.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8. 한인여성회 '어버이날' 맞아 노인회에..
  9. 中 윈난 병원서 칼부림… 2명 사망..
  10. "재외공관 공무원만큼 수당 달라" 한..

문화

  1.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오피니언

  1.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2.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4.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5.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6.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8.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