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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酒 이야기 ③] ‘청주'와 ‘사케’ 발효·숙성 과정이 다르다

[2013-12-17, 11:37:07] 상하이저널
 
청주(淸酒)

청주(정종)이란 원래 일본의 증류주로 정종이 상품명이다. 정종이 아닌 청주라고 사용을 해야 하며 명절 때 차례나 제사를 지낼 때 사용을 한다. 청주는 대한민국의 전통주로, 맛이 흐리며 색이 진한 탁주(濁酒)에 용수를 박아서 맑게 정제한 술이다. 맑은 술 또는 징주(澄酒)라고도 한다. 약주나 약술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조선시대 금주령이 내려지자 특권층들이 약제로 위장해 마셨기 때문이다. 한국의 청주와 일본식 청주 즉 사케는 보기에는 비슷하나, 원료와 만드는 법에 차이가 있다.
 
청주의 역사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1500년 전부터 청주를 빚어 마셨다고 한다. 일본 고사기 기록에 따르면 백제인이 누룩으로 술 빚는 것을 전했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도경에도 청주와 탁주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조선시대에는 일반 가정에서도 빚어 마셨으나, 일제 강점기의 주세정책으로 자가소비가 불가능해졌다. 제3공화국 때는 주세법의 개정으로 쌀을 사용한 주조가 금지되어 명맥이 끊겼다가 1970년대 말부터 민속주를 포함한 일반주류의 신규제조 면허가 허가되면서 다시 이어가고 있다.
 
청주와 일본식 정종 ‘사케’의 차이점

청주나 사케는 모두 쌀과 누룩으로 빚어 발효시키는 과정은 똑같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저장, 숙성시키는 방법에 있다. 청주는 옹기(항아리)에 담아 발효-숙성시키지만 사케는 옹기 대신 커다란 삼나무 통에 술을 담아 발효-숙성시킨다. 이 과정에서 삼나무의 향과 잡맛이 베어들게 된다. 현대 사케의 깔끔한 맛은 50년 내외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고, 여러 가지 여건을 살펴보면 실제로는 20년 정도에 불과하다.
 
청주의 종류

백화수복은 70여년간 청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화수복은 100% 국산 쌀을 원료로 해 저온 발효공법으로 만든 술이다.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백화수복이라는 이름은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 백화수복은 차게 마실 수도 있지만, 따뜻하게 마시면 맛과 향이 더욱 진해집니다. 백화수복을 따뜻하게 데우면 알코올이 일부 증발해 도수가 낮아지고 거친 맛도 줄어듭니다. 숙취를 줄이면서 부드럽게 술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뜻한 술이 몸에 들어가면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백화수복은 60~70도 정도로 데우는 것이 마시기에 가장 좋다. 
예담은 전통 방식 그대로 제조한 100% 순수 발효주로 국순당 제품이다. 주정을 섞지 않고 장인정신과 예법에 맞게 전통 방식으로 빚은 100%순수 발효주이다. 주정을 섞어서 빚는 일본식 청주와는 달리 은은한 향과 산뜻한 맛이 뛰어납니다. 또한 차례 음식과 잘 어울리고 맛이 좋아 음복례에도 안성맞춤인 술이다.

청하는 3번 깎은 쌀의 속살을 12-15도의 저온에서 한달 간 서서히 발효시켜 잡스러운 맛과 향이 생성되지 않다. 또한 다른 저도주와는 달리 한약재, 향료, 색소 등을 첨가하지 않다. 또한 냉각 여과로 쓴 맛과 알코올 냄새를 제거했다.
 

 
설화는 절반 정도만 도정한 쌀알에 특수효모를 넣고 초저온에서 발효해 만든 술이다. 쌀을 깎는 도정 과정부터 발효, 숙성, 저장 등 모든 제조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해 생산량이 한정 되어있다. 설화는 200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2009년 세계 환경포럼 등 국제 행사에서 공식 만찬주 및 건배주로 사용되었다.
 

국향은 순쌀 100%를 저온에서 3단 발효했다. 발효과정은 3번에 걸쳐 진행하여 맛과 향이 부드러운 술이다. 그리고 전통누룩에서 분리한 1,500여종의 효모 중 잘 어울리는 우수발효효모를 선발했다.
 

▷최진옥(롯데주류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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