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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거주 외국학생이 바라본 한국인

[2013-03-17, 23:12:12]
 
현재 상하이에 거주하는 초중고 과정의 한국학생은 5천여명, 그 중 절반 이상의 한국학생들이 국제학교 혹은 중국학교의 국제부를 다니고 있다.  국제학교에서 한국학생들이 한 반에 10~30%를 차지하기도 한다. 이렇게 쉽게 한국인들을 접할 수 있는 외국학생들은 한국학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예청국제학교, 싱가폴국제학교, 미국국제학교 등 상하이 지역의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는 외국 학생 107명을 대상으로 “외국 학생들이 생각하는 한국인”을 설문조사를 했다. 예상대로1위로는 22%를 차지한 “똑똑하다”, “항상 공부한다”였다.
 
그 이유로는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똑똑하다”라고 많은 외국학생들이 답했다. 또한 “Korean Academy” (학원)을 다들 알 정도로 한국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학원에서 보내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떤 외국학생들은 “주말에도 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한국학생들이 불쌍하면서도 대단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수학’하면 다들 한국학생들을 떠올릴 정도로 외국학생들은 한국학생들의 수학 능력을 대단하게 여겼다. 심지어 어떤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이 수학 선생님보다 문제를 훨씬 빨리 풀고 더 잘해서 한국 친구들한테 도움을 청한다”라고 대답했다.

2위는 17%로 “한국인들끼리만 어울린다”로 나왔다. 왠지 이 대답에 가장 공감이 간다. 어느 국제학교를 가던 쉽게 한국인 무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기하게 어느 학교를 가던 한국학생들끼리만 뭉쳐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의아해 했다. 한국학생들끼리의 상호협력은 중요하나 너무 한국인들끼리 다니기보다는 외국학생들과도 친해져 어울리는 것도 다른 문화를 더 알아갈 수 있는 동시에 다른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는 다소 부정적인 ‘폭력적이다’와 ‘시끄럽다’가 3,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인들은 힘이 세고 폭력적인거 같다. 한국 욕도 배우기도 했다” 한 영국학생이 한 말이다. “헤드락 같은 다양한 기술들도 한국 남자학생들한테 배웠다”라고 하며 웃기도 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은 “어딜 가든 한국인들이 있으면 시끄럽다”라고 했다. 다행히 5위로는 11%를 차지한 ‘친절하고 예의 바르다’였고 6위는 한국인들이 ‘웃기다’라는 대답으로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인들과 어울리고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타로는 ‘다들 성형수술을 한다’, ‘변태적이다’, ‘자기중심적이다’,  ‘유행을 잘 따른다’ 등이 있었다.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성형수술 하는 것을 외국학생들도 알았고 대부분 부정적인 시각으로 성형수술을 봤다. 예쁜 연예인들을 보면 바로 “성형수술을 해서 그렇겠지”라는 반응을 보이며 실제로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성형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한 “눈이 작다”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바로 이어서 “하지만 다음에 성형수술을 하겠죠”라는 재미있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 조사의 결과가 보여주는 것처럼 외국학생들은 한국인에 대해 긍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았다. 다른 문화와 생활방식 혹은 생각의 차이로 인해 서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중국에 살면서 많은 외국인을 접하는 우리는 우리의 행동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조심하면서 동시에 그들의 문화도 존중하며 행동해야 할 것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수현 (YCI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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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2

  • 아이콘
    조이 2013.03.20, 06:03:58

    변태적...?!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이콘
    카레 2013.03.22, 19:11:57
    수정 삭제

    좋은 기사입니다. 외국 청소년 눈에 비친 한국 학생들의 모습을 정확히 볼수 있네요. 좋은 기사 만드느라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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