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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김구 ‘대장 김창수’

[2019-03-29, 06:32:04] 상하이저널

[3.1운동·임정 100주년 - 일제강점기 배경 영화] 

청년 김구 ‘대장 김창수’

 


•2017.10 | 115분 

 

•감독: 이원태 

•출연: 조진웅, 송승헌, 정만식, 정진영 

 

김창수는 우리에게 김구라는 이름으로 더욱 익숙한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어릴적 이름이다. <대장 김창수>는 우리가 흔히 아는 독립운동가로써의 용맹하고 존경스러운 김구 선생이 아닌 그저 패기 넘치고 젊은 김창수라는 20세의 젊은 사람을 다루는 영화다.

 

영화의 배경 ‘치하포 사건’


이 영화의 배경의 중심은 바로 치하포 사건이다. 치하포 사건은 1896년 당시 20세였던 김창수 (김구)가 황해도 안악의 해변 지역인 치하포에 있는 주막에서 쓰치다 조스케라는 일본인을 죽인 사건이다. 이 일본인이 당시 고종의 아내이자 조선의 왕비였던 민비를 살해한 사건인 을미사변과 관련된 사람이라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이 주장을 받쳐주는 명백한 증거의 부재 때문에 이 사건은 아직도 역사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김창수는 이 사건 이후로 인천 감옥에서 투옥 생활을 하게 된다. 영화 <대장 김창수>는 바로 그 감옥에서의 이야기와 이 감옥에서 젊은 김창수가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으로 변하기까지의 성장기를 그린다.

 


인천 감옥소에서는 감옥소장 강형식이 자신에게 굴복하지 않는 김창수를 고문으로 괴롭히고, 또한 같은 교도소에 있는 많은 죄수들도 김창수에게 등을 돌린다. 김창수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좌절하지만, 곧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주위에는 그저 배우지 못했고, 가지지 못했다는 이유로 재판조차 받지 못한채로 옥살이를 하는 조선인들이 수두룩했다. 이런 처참한 현실이 그저 정의감 넘치는 젊은이에 불과했던 김창수를 ‘대장’ 김창수로 성장시킨다.

 

 

 

인간 김구를 그려낸 영화


이 영화는 몇 가지의 명확한 이유로 비판을 받는다. 그것은 바로 명확하지 않은 역사적 결론이다. 이 영화는 역사적 평가가 갈리는 치하포 사건을 다뤘지만, 딱히 이 영화만의 결론을 내리지 않은 채 양쪽의 입장만을 반복하는 정도에서 그친다. 또한 영화 중간에 나오는 몇가지의 디테일이 이 영화의 역사적 배경과 맞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이런 여론의 비판과는 별개로,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독립운동가 김구의 젊은 시절과 그의 옥살이 생활을 김구 선생의 성장 과정으로 그려낸 데에 있어서는 신선하고 좋은 의도라는 평이다. 또한 많은 존경을 받는 독립운동가로써의 영웅적이고 용맹한 김구의 모습뿐만 아니라 인간 김창수가 보여준 인간적인 면, 그리고 현실적인 면을 접할 수 있어서 많은 호평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학생기자 이준(상해중학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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