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1월 중국의 수출입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공인일보(工人日报)에 따르면, 올 1~11월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은 29조 400억 위안(4841조 26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8%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상무부 대외 무역 책임자는 “수출입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꾸준히 안정세를 보이면서 중국 대외 무역의 강점과 종합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발생으로 어려운 외부적 환경에서 중국 각지, 각 부서가 안정적인 대외 무역 정책 조치를 내놓은 점이 이 같은 성과를 견인한 주 원인으로 꼽힌다. 지방 정부가 대외무역 주체, 시장 점유율, 수출 수주, 산업 사슬 공급망 등의 확보를 위한 집중 대책을 마련해 정부, 업계, 기업이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다.
지역 별로 보면, 동부 지역의 일반 무역방식 수출이 꾸준히 확대돼 자체 발전 능력이 더욱 강화됐다고 분석된다. 중서부 지역의 경우, 대외 경제가 가속화되면서 수출 성장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아져 산업 경쟁력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시장 주체로 보면, 대외 무역 기업이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성장세를 보이며 대외 무역 주체 규모가 더 확대됐다. 민영 기업의 수출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성장률 6.2%p를 이끌었다.
산업 구조로 보면, 전자 기계 제품의 비중이 59.3%까지 급증했다. 이 밖에 집적 회로, 의료기기 등 하이테크,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성장률이 각각 14.8%, 44.5%로 강세를 보였다.
새로운 대외 무역 패러다임의 발전도 눈에 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구매무역방식의 수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중국 국내 시장과 국제 시장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중소, 영세 기업의 대외 무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