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내년 상반기 드론을 이용한 무인 음식 배달 서비스 시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29일 전첨망(前瞻网)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드론 음식 배달 서비스 도입을 위해 현재 상하이 진산구에서 내부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 음식 배달은 2킬로미터(km) 반경에 있는 고객이 주문 후 17분 안에 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서비스로 사람간 접촉이 없다는 점, 배송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
이번에 진행된 내부 테스트는 상하이 진산구(金山区)와 메이퇀(美团)이 협력해 진행됐다. 현재 상하이 진산구에는 전국 최초 저공 물류 시범 운영 센터가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메이퇀은 선전에서 관련 테스트를 실시해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한 바 있다.
메이퇀은 “현재 드론 배송은 비행할 때마다 사전 신청이 필요하지만 만약 이 같은 배송 시스템이 상시화되어 전 시간대 운영될 수 있다면 저공 물류 네트워크가 미래 과학기술 혁신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누리꾼들은 드론 배달 서비스 소식에 “신기술이 이렇게 빨리 도입되다니 기대된다”, “창문을 열고 손을 뻗어서 음식을 받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 “드론으로 식지 않은 커피를 배달 받을 날이 머지 않았다”며 환호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금 거리를 열심히 뛰어다니는 배달 기수들 모두가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배달 비용이 더 비싸지는 것은 아닐까”라며 우려를 표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