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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차이신(财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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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높은 기저에도 노동집약형 제품 수출 개선, 세계 기술 상승 사이클로 올해 1~2월 중국 수출입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7일 차이신(财新)은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2월 달러 기준 중국의 수출 규모가 전년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4.8%p 증가한 수치로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수입 규모는 전년도 동기 대비 3.5% 증가해 전월 대비 3.3%p 상승, 2023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 흑자는 1251억 6000만 위안(166조 2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위안화 기준으로 보면, 올해 1~2월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10.3%, 수입 규모는 6.7% 증가했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6.5%p, 5.1%p 증가한 수치로 무역 흑자는 8908억 6000만 위안(164조 2570억원)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대미 수출이 지난해 마이너스 6.9%에서 11.9%p 증가한 5%로 플러스 전환했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로의 수출도 일제히 10%p 이상 증가했고 이중 아프리카, 남미 수출은 20% 이상 급증했다. 단, 동남아시아 수출은 6% 성장률로 전체 성장률을 밑돌았다.
반면, 중국의 대일 수출 증가율은 9.7%로 2.4%p 감소했고 대유럽은 0.6%p 감소한 1.3%에 그쳤다. 러시아 수출 성장률은 9.1%p 둔화됐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상품별로 보면, 올해 1~2월 주요 노동집약형 제품 수출이 크게 개선되어 전체 성장률을 웃돌았다. 이중 섬유, 가방 수출은 각각 15.5%, 24.1% 급증해 전월 대비 13.7%p, 21.7%p 상승했다. 의류와 신발 성장률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전환해 각각 14.7%p, 25.9%p 상승한 13.1%, 14.4%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전기 기계 상품 중 집적 회로 수입이 16.8% 급증하면서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다이오드 및 유사 반도체 부품, 액정 패널 디스플레이 모듈은 수입량과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플러스 전환했다. 이는 세계 과학 기술 사이클이 계속 상승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향후 소비 전자제품의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업계는 전망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