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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만난사람] ‘많이 웃고 즐겁게 살자’

[2009-10-16, 22:26:04] 상하이저널
한마디의 말로 사람을 웃고 울릴 수 있는 사람은 보통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고 한다.

지난 15일, 말 한마디로 상하이 교민들의 웃음 보따리를 ‘빵! 빵!’ 터뜨린 사람이 있다. 상하이저널과 좋은 아침 창간 10주년을 기념, 특별강연의 초청 연사 ‘방우정씨가 바로 그 주인공. 상하이 밤을 웃음 소리로 울려 퍼지게 한 그를 만나 보았다.

‘이벤트 MC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우며 각종 행사 사회 및 레크레이션 진행 경력 20년의 베테랑 MC로 전국 이벤트 MC 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방우정씨는 바른 말, 고운말을 사용하는 MC로 유명난 ‘김제동’의 스승으로 우리에게 더 익숙한 이름이다.

게다가 이번 달 1일, 김제동씨가 온 국민이 애청한다는 무릎팍 도사에 나가 스승인 방우정씨 덕분에 꿈을 이루게 되었다며 감사를 표시하고 미래 결혼식에 주례 방우정, 사회 이승엽을 적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5일 강연회장의 방우정씨는 역시 유쾌 상쾌했다. 2009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행사 진행에서 소싸움 진행까지, 그의 다양한 경력을 소개하면서 시작된 그의 유머와 청중을 사로잡아 폭소하게 하는 화술은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방우정씨는 “상하이에서 한국 교민들을 보니 반갑고 자랑스럽다. 넓은 중국에서 살아가며 교민들이 함께 모이는 것을 보니 괜히 좋은 느낌이 든다”며 “사람이 신문을 만들지만 또한 신문은 사람을 만든다”며 상하이저널과 좋은 아침 창간 10주년을 축하했다.

방우정씨의 신문사랑은 그의 제자였던 김제동씨에 의해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평소 박학다식하기로 소문난 김제동씨가 “이 모든 것은 신문에서 배우고 있다. 신문읽기의 소중함은 스승인 방우정씨에게서 배웠다”고 전한 것.

실제 방우정씨는 그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신문 읽는 시간은 절대 빠뜨리지 않는다. 조간신문만 매일1시간 30분을 읽고 석간까지 꼭 챙겨서 읽는다. “신문에는 시사, 상식, 오락 등 광범위한 주제와 상식이 들어있어 신문에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 이렇게 신문을 통해 배운 모든 것이 강연에서 소재가 되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의 활력이 된다.

“철저하게 자기 일을 즐기자”는 것이 삶의 모토라는 방우정씨는 무슨 일이던지 즐기면서 스스로 재미를 느끼면서 살아야만 일의 보람과 희열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살아가며 힘든 일은 늘 닥쳐온다.

그러나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듯이 어려움이 닥쳐올 때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자기 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

전국민이 최고의 MC로 인정하는 김제동씨가 ‘천수구(하늘이 내린 입)’라는 찬사를 방우정씨에게 바쳤던 이유가 여기에서 발견되는 듯 하다.

▷나영숙 기자

 
방송계를 주름잡는 명 MC 김제동. 그냥 남을 웃기는 행위를 뛰어넘어 유창한 말투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김제동의 화술 뒤에는 이벤트 MC계의 대부인 방우정이 존재한다. 방우정은 국내 유일, 최초의 유머중계자로 다양한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일반인
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방우정의 맛있는 유머화법’은 22년 동안 무대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살아온 ‘방우정의 마이크 인생’이 수록되어 있다. 본문은 먼저 ‘유머 있는 사람’에 관해 단순히 웃기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웃기기도 하고 울리기도 하는 공감능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정의 내리며 시작한다.

그리고 입을 열기 전에 알아둬야 할 4가지 전술, 메모의 힘, 배려의 힘, 공감능력, 경청의 리더십 등 성공적인 대화를 구성하는 23가지 핵심 노하우 전수한다. 여기에는 사투리를 이용하여 웃음을 유발하고, 현명하게 자녀를 칭찬하는 법 등 그 어떤 화술 책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특별한 대화술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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