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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냉방병과 복통

[2014-08-01, 12:45:50]
더운 날씨에 앓기 쉬워요!
 
냉방병
최근 들어 감기, 몸살,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면 냉방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요즘은 냉방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냉방병은 대부분은 실외와 실내의 온도 차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다. 무더운 외부에 있을 때는 몸이 더운 온도에 익숙해지는데, 갑작스럽게 시원한 내부로 들어오면 몸이 새롭게 적응을 시작해야 한다. 이 과정이 반복 되다 보면 몸의 자율신경계가 지치는데, 이때 냉방병에 걸린다. 또 에어컨을 틀어놓은 실내는 수분이 응결돼 습도가 낮다. 이때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인후염이나 감기에 걸리기 쉽고 두통이나 소화불량이 발생하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온도 차이 이외에도 ‘레지오넬라증’, ‘밀폐 건물 증후군’에 의해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레지오넬라’는 일종의 세균인데,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 속에 머물며 실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감염시킨다. 에어컨의 냉각기에서 잘 서식하기 때문에 청결을 위해 정기적인 점검과 청소가 필수적이다.
 
밀폐건물증후군은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다. 건물의 유해물질을 비롯해 담배연기, 가구나 카펫, 페인트나 복사기 등에서 발생하는 화학성분이 실내에 계속 쌓이면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이 생길 수 있다.
 
냉방병에 걸리면 뇌의 혈류량이 감소해 두통이 발생하고,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을 주로 호소하며 몸이 쉽게 피로해진다. 심한 경우 근육통까지 느껴질 수 있다. 소화불량과 설사, 여성의 경우 생리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 자연스럽게 치유되지만 냉방기구 사용을 줄이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증세가 심한 경우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냉방병에 좋은 음식으로는 뱃속을 따듯하게 해주는 생강, 소화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마늘이 있다. 양파는 속에 함유된 유화알린 성분이 혈소판에 영향을 줘 전신의 혈액순환을 돕고, 이로 인해 손발이 따듯해져 근육이 이완되도록 한다. 수박이나 토마토, 오이 등은 반대로 찬 성질을 지니기 때문에 냉방병 증상이 있는 경우 피하는 것이 좋다.
 
복통
장은 우리가 섭취하는 영양소를 소화, 흡수해 그 에너지를 신체의 각 기관으로 보낸다. 몸 속으로 들어온 유해물질이나 나쁜 세균,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도 한다. 우리가 흔히 ‘면역력’이라고 부르는 인체의 자가보호 시스템은 ‘장’에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외부의 각종 유해세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인 장이 받는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하다.
 
소화불량, 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의 감염, 장염 등이 보통 여름철 복통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고 찬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배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갑자기 찬 바람을 쐬면 내장기관이 수축해 소화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증세가 심할 경우에는 위장경련, 심장마비도 일어날 수 있다.
 
찬 음식을 자주 먹거나 갑자기 먹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위가 수축해 소화운동이 단시간 멈추게 된다. 몸속 소화효소는 35~40℃에서 활발히 활동하지만 찬 음식을 계속 먹을 경우 소화기관의 온도가 떨어져 소화효소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게 되는 것. 이 경우 복통, 설사, 위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음식이 상하기 쉽고,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장균은 가열할 경우 대부분 소멸되지만 찬 음식은 이를 방지할 수 없어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식중독은 섭취한 음식물의 독성물질 때문에 발생하는 증후군을 말한다.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이 3대 주범이다. 오염되었거나 독성이 있는 음식을 먹은 후 72시간 이내에 복통, 발열, 설사, 구토 증상이 일어난다.
 
급성 장염은 세균에 의한 식중독과 달리 바이러스에 의해 갑작스럽게 탈이 난 질병이다. 면역력이 강하고 건강한 사람은 급성 장염에 걸려도 설사 몇 번 하고 나면 자신이 장염이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가는 일도 많다. 심하지 않은 장염은 보통 1~2일이면 바이러스가 저절로 사라진다.
 
병원에 가더라도 뚜렷한 치료법은 없으며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을 완화해주는 수액을 꽂아준다. 증세에 따라 설사가 심하면 지사제를 처방하고, 열이 심할 경우 해열제를 처방한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장염에 걸리면 탈수가 심해서 축 늘어지고 열이 많이 올라 고통스러워하므로 세심하게 돌봐야 한다.
 
복통에는 매실과 사과가 좋다. 매실에는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이 독성물질을 해독하고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매실은 위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배탈과 설사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사과 또한 설사와 복통에 좋고 변비에도 탁월하다. 비타민이 풍부해 수분보충과 면역력 증진에도 좋다.
 
식중독의 경우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상당량 손실되는 병이므로 끓인 물에 설탕과 소금을 타서 마시면 충분히 보충된다. 카페인 음료는 금물이고 설사가 심하다고 의사 처방 없이 함부로 지사제를 복용해선 안 된다.
 
예방법
냉방병 예방을 위해 실내외 온도 차이는 5~6℃ 이내로, 사람이 적은 쪽으로 에어컨을 트는 것이 좋다. 에어컨은 1시간 가동 후 30분 정도 정지하기를 반복하고 적어도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공기를 환기시킨다. 에어컨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며, 필터는 최소한 2주에 한 번씩 청소해야 한다.
 
배앓이로 고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찬물이나 찬 음식을 너무 많이 마시지 않고, 음식이 상하지 않았는지 주의를 기울인다. 잠잘 때는 배를 따뜻하게 덮고 과로와 수면 부족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현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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