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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돌아보기② 2015년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나

[2015-12-21, 07:35:52]
1월: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
1월 10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대봉그린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키박스를 녹이기 위해 라이터를 사용한 것이 건물 전체로 옮겨 붙은 것이다. 아파트 간의 거리가 좁은 데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건물 안에서 머물고 있던 휴일 오전에 발생하면서 피해를 키웠다. 이 사고로 5명의 사망하고 12명이 부상당했다.


2월: 영종대교 연쇄 추돌 사고
2월 11일 오전 9시 40분경 영종대교에서 짙은 안개로 인해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택시 간의 추돌에서 이어진 옆 차선의 공항리무진 추돌 이후 105대가 속수무책으로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부상했다. 이 사고는 한국 교통사고 사상 가장 많은 차량이 피해를 입은 추돌사고로 기록됐다.


3월: 한국 AIIB 가입
한국이 AIIB에 창립회원국으로 가입했다. AIIB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으로, 중국 주석 시진핑이 2013년 창설 구상을 발표하고, 2014년 7월에 정상회담에서 공식적으로 한국의 참여를 권유했다. AIIB는 미국이 그 동안 주도해온 국제 금용질서에 대한 중국의 ‘도전장’으로 해석된다. 이에 한국은 가입을 두고 오랜 고민을 했으나 마침내 가입을 결정했다.


4월: 4.29 재보선 선거
올해 4월 한국 정치권은 재보선 선거로 들썩였다. 전체적으로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고 난 후에 행해지는 선거라 정치권에서는 중간 민심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기도 한다. 재보선 선거를 9일 앞두고 이완구 총리가 사퇴하는 등 여러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총 4석이 걸려있었던 4.29 재보선 선거는 새누리당이 3석, 무소속이 1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5월: 예비군 총기난사 사건
지난 5월 13일 오전 서울시 내곡동에 위치한 52사단 육군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사격훈련 중 한 예비군 병사가 동료들에 총기를 난사한 후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총을 겨눠 자살한 것이다. 가해자는 현역 입대 전 심각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군복무 중에도 B급 관심병사로 분류된 이력이 있었다.


6월: 메르스 확산
지난 6월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이 한반도를 강타했다. 5월 20일 바레인에서 감염된 채 입국한 환자가 첫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름을 알린 ‘메르스’는 일반 바이러스보다 높은 전염력과 치사율로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6월 13일 기준 4차 감염자까지 발생하면서 4856명이 격리되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렀으나 7월 28일 마침내 정부는 ‘메르스 사실상 종식’을 선언했다.


7월: 상주 농약사이다 살인 사건
7월 14일 경북 상주의 한 마을회관에서 6명의 할머니가 사이다를 마신 직후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두 명은 사망했으며, 세 명이 중태에 빠졌고 한 명만이 정상적으로 회복했다. 사이다 안에는 맹독성 농약이 들어있었고, 박모(82) 할머니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살인혐의로 체포됐다. 박씨는 범행 일체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12월 11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8월: 세 모자 사건
수십 년 간 남편이자 아버지인 허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일명 ‘세 모자 사건’이 지난 8월 방영된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거짓으로 판명됐다. 카메라가 켜진 줄 모르고 태연히 ‘더 자연스럽게 연기하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방영되면서 ‘세 모자 구명 운동’까지 펼쳤던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결국 부인 이씨의 자백으로 사건은 종결됐으며 이씨와 배후에 있던 무속인은 아동학대와 살인죄로 체포됐다.


9월: 이태원 살인사건 용의자 재송환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려한 용의자 패터슨이 사건 발생 18년만에 한국으로 송환됐다. 1997년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조중필 씨가 살해된 이 사건은 용의선상에 오른 아더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가 서로를 범인으로 지목하면서 미궁에 빠졌다. 에드워드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고 패터슨은 8.15 특사로 사면된 틈을 타 출국해 미결로 남게 됐으나 지난 9월부터 재개돼 현재 5차 공판까지 진행됐다.


10월: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난 10월 박근혜 정부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역사학자, 대학 교수, 학생들을 비롯해 다수의 종교단체와 시민단체가 반대에 나섰으나 지난 11월 3일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확정 고시됐다.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대한민국 14대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이 11월 22일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를 이끌며 부패 척결과 군사정권 약화를 위해 정치개혁을 펼쳤다. 또한 금융실명제를 시행하는 등 경제개혁에도 힘썼으나 집권 후기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로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장례는 국가장으로 치러졌으며 유해는 서울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12월: 사시폐지 유예 발표에 로스쿨 집단 반발
12월 3일 법무부가 사법고시(사시) 폐지를 4년간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시준비생들과 로스쿨 학생들의 입장이 양극으로 갈렸다. 기존 2017년 폐지 계획의 번복에 25개 로스쿨 학생들은 집단 자퇴서를 제출했다.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 변호사회, 로스쿨협의회, 법학교수 등 각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법무부는 “최종 입장이 아니다”며 유보적 입장을 내 놓았다.


고등부 학생기자 박준성(SCIS 11), 이혜원(SAS Y12), 안채림(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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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3

  • 아이콘
    상해클라스 2015.12.22, 22:45:49
    수정 삭제

    글 잘 봤습니다. 다만,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밑에서 3번째 사진이 이 기사랑 아무 연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해당 사진이 그간 화제가 되었던 세모자 성폭행 조작 사건이랑 관련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암튼 앞으로도 좋은 글들 많이 써주세요 ^^

  • 아이콘
    지나가는 이 2015.12.23, 10:10:28
    수정 삭제

    8월: 세 모자 사건과 연관된 사진 맞습니다. 글이 아래나오고 있습니다.

  • 아이콘
    상해클라스 2015.12.23, 23:26:38
    수정 삭제

    다시 수정해주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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