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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6색 선배기자가 들려주는 특례 노하우

[2016-01-01, 11:05:54]
 3년 특례 

“내신 끝까지 놓지 마세요”
배아현(상해한국학교)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이화여대 인문과학계열 합격

내신이 최상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서류를 포기하자니 그 동안 해온 활동들이 많아 아까웠다. 그래서 학교공부와 지필 준비를 병행했는데 힘들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특히 학교공부를 놓지 않은 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학교 자습시간에는 지필 준비를 하고 집에서는 학교공부를 하는 식으로 분리해서 한 가지씩 집중했다.

공인시험의 경우 학습 기간과 응시 횟수, 목표를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촉박함과 절실함에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학원을 다니며 출제 유형을 익힌 후에는 혼자 문제풀이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교내‧외 활동으로는 한글학당 봉사와 교내 동아리,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활동 등읃 했다. 다른 문화권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 소통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우리나라를 다른 나라 사람에게 소개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 관련 활동을 많이 했고, 학과도 선택했다.

자소서는 하루아침에 쓰는 것이 아니므로 수시로 고민하고 미리부터 생각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나열해보면 스스로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먼저 이해해야
채민석(상해한국학교)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한양대 정책학과, 동국대 국어교육과 합격

내신과 지필을 병행했는데 학원에서는 지필 준비를 하다 보니 내신공부는 최대한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끝내려 노력했다. 내신 시험 또한 평소 공부한 것을 테스트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중국학교에 오래 다녀 HSK 6급은 쉽게 딸 수 있었다. 하지만 작문 영역의 고득점이 쉽지 않아 독해와 듣기에서 만점을 맞고도 280을 넘기지는 못했다. 토플은 스피킹과 리스닝이 특히 힘들었는데 3학년 때 매일 모의고사만 치르는 학원에 다닌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교내‧외 활동은 다양하게 도전한 편이다. 교내 법동아리 활동을 했으며, 문과임에도 과학이나 수학 경시대회에 나갈 정도로 활동 범위에 구분을 두지 않았다. 이런 점이 대학에서 보기에 독특했던 것 같다. 상하이저널 활동에서는 자료 찾는 방법을 알게 된 것이 큰 수확이었다.

자소서를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얼마나 아는가’라고 생각한다. 또한 자소서를 수정하는 과정을 ‘소설에서 수필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 잘났다’라는 느낌을 주기보다는 활동을 통해 얻은 교훈이나 느낀점에 집중했다.


“맞춤형 준비 필요해”
위정원(상해한국학교)


연세대 언더우드학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부, 한양대 정책학과, 중앙대 사회과학계열 합격

내신도, 특례입시도 학교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요령이다.

국제‧로컬‧한국학교마다 요구하는 게 다른데 어떤 학교는 정답보다 풀이 과정에서 자기 생각을 나름의 근거로 잘 풀어나가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하면, 어떤 학교는 객관식 위주의 딱 떨어지는 답을 요구한다. 이러한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내신에서 고득점을 받는데 유리하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에도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과 학과가 요구하는 역량을 눈 여겨 보고 작성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는 각 대학 홈페이지에 잘 드러나있다.

대외활동으로는 스테핑 스톤즈 봉사활동과 MUN(모의 UN),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활동을 주로 했다. 특히 MUN은 대학이 요구하는 국제인재상에 가장 적합한 활동이라 생각해 전략적으로 참여했다.

연세대 면접에서는 지문과 숙지시간이 주어졌는데 이전에 읽었던 인문학 서적이 도움이 됐다. 평소 철학, 경제학, 인문학에 대한 독서를 많이 하고 글을 써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객관적으로 나를 봐줄 수 있는 부모님의 조언과 충고를 잘 수용하고, 경쟁률 눈치싸움보다는 소신지원 할 것을 권한다.


‘선택과 집중’의 힘
이재욱(상해한국학교)


고려대 행정학과, 서강대 경제학부,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합격

수업시간에 모든 걸 끝낸다고 생각하고 집중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10학년때부터 내신 관리가 잘 된 편이라 초반부터 서류로 방향을 잡고 선택과 집중을 한 게 도움이 됐다. 최대한 ‘구멍 없는 스펙’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교내‧외 활동은 하나씩 할 때마다 하나의 스토리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경험과 사람도 얻을 수 있다. 교내에서는 학생회 활동을, 교외에서는 상하이저널 학생기자와 스테핑 스톤즈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공익증대와 정책관리에 관심이 생겨 소신지원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분명하다면 하향지원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자소서 작성은 ‘나에 대해 어떻게 써야겠다’란 생각이 확고했기 때문에 오래 걸리진 않았다. 쌓아온 것을 보여주되, 너무 많이 담으려 하기보다 한 가지 키워드에 집중해 쓴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몇 백명의 지원자 중 눈에 띄려면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면접은 심오한 지식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전반적인 상식, 지식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사회과학 과목에서 배운 것들이 크게 도움 됐다.

 12년 특례 

“하고 싶은 걸 하세요”
고애리(상해한국학교)


연세대 의류환경학과,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합격

개인적으로 영어공부가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내신만 집중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토플 성적이 좋아도 내신이 안 좋으면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면서 내신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일찌감치 의류학과, 그 중에서도 연세대와 이화여대를 목표로 준비한 덕에 방향이 분명했다. 학과 선택 기준은 ‘내게 재능이 있는가, 즐겁게 할 수 있는가,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일인가’였다. 한 의류 브랜드의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밤을 새워서 해도 즐거운 일이겠구나’ 싶어 결정이 쉬웠다.

대외활동은 직접 찾아서 한 것들이 굉장히 많다. 신문 뒷면에 나오는 대회 소식을 항상 찾아보고 의류와 관련 있는 공모전에 참가했다. 또한 학교에서 교복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하기도 하고, 의류회사에 다니는 분께 부탁 드려 품평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떨어지긴 했지만 서울대 자소서를 써본 것이 크게 도움이 됐다. ‘대학이 나를 왜 뽑아야 하는가’와 ‘나는 어떤 사람인가’가 가장 잘 드러나야 하는 것 같다. 꾸며낸 마음은 글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진솔하게 썼다. 또한 인생의 궁극적 목표인 ‘사람을 살리는 일’이 드러나게 쓴 것이 차별성이 있었다고 본다.

‘다양한 경험’이 최고!
김지윤(상해한국학교)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서강대 미디어학부,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중앙대 미디어학부

12년 특례생은 3년 특례생에 비해 긴장감이 덜한 게 사실인데 이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공부를 하면서 대부분 과목을 노트정리를 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효과가 확실하고 방과 후에 집에서도 공부해야만 하는 환경을 만들기에 좋아 추천하고 싶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중3 이후로 신방과만을 목표로 준비했고, 학내 언론사나 상하이저널에서 꾸준히 관련 활동을 해왔다. 굳이 전공 관련 활동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활동들을 하다 보면 어느새 연결고리가 생겨나고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내 경우는 재미로 참여한 봉사동아리에서 글을 몇 번 쓰게 된 것이 신문에 실리기도 하고 전공에 대한 생각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자소서 쓰기는 고2 겨울방학때부터 시작했다. 쓰다 보면 너무 길어지는데 미사여구를 빼는 것이 중요하다. 다 쓰고 나서 빼다 보면 문장의 흐름이 어색해지거나 글 호흡이 무너질 수 있으니 처음부터 충분히 생각하고 쓰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쓰고, 첨삭도 그대로 수용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김혜련 기자, 고등부 학생기자 이혜원(SAS 12)

※1월 9일자(844호)부터 교육면에 개별인터뷰가 차례로 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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