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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아이들 목숨 앗아간 과일 ‘리치’ 중독

[2019-06-25, 15:34:15]

양귀비가 즐겨 먹었다고 알려진 과일 중의 과일 ‘리치(荔枝)’는 중국에서 여름에 꼭 먹어야 할 과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 리치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최근 인도에서 16일 동안 총 103명의 어린이가 급성뇌염 증상으로 사망했고 이것이 리치와 관련이 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흔히 ‘리치병’ 또는 ‘리치중독’으로 알려진 이 증상은 한번에 리치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나타나는 발작성 저혈당 증세를 뜻한다. 이 리치병은 리치가 제철인 매년 5월~7월 사이에 아이들에게서 쉽게 발병한다.

 


리치병의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 어지럼증, 발한 증세와 함께 얼굴이 창백해지고 기력이 없고 심장이 두근대는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다가 정신이 혼미해지고 경련이 일고 동공이 확대되고 혈당이 낮아진다.


리치의 당 함량은 16.6%로 대부분이 과당이다. 과당은 당도는 높지만 먼저 간장에서 포도당으로 변한 뒤 체내에 흡수된다. 그래서 한꺼번에 많은 리치를 섭취할 경우 간장의 전환효소인 인베르타아제가 부족해 혈중 과당 농도가 높아지고 결국 인슐린이 높아져 체내 혈당이 낮아진다.

 

실제로 이번에 사망한 아이들의 경우 대부분이 빈민층으로 평소에도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한꺼번에 리치를 다량으로 섭취한 것이 저혈당을 야기해 사망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신민만보는 익지 않은 리치나 공복에 리치를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하루 섭취량은 300g을 넘지 않아야 하며 아이들의 경우 한번에 5알 이상 먹으면 안 된다고 정확한 섭취 방법을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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