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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전 구체적인 질문을 준비해가자

[2013-11-29, 17:33:47]
[학부모들의 생생한 상하이 학교 이야기]
교사상담편-한국학교

상담 전 자녀에 대한 관심과 관찰이 우선                                                                                                 
상해한국학교의 경우 학부모와 선생님과의 관계는 국제학교나 로컬학교에 비해 언어적 소통이 자유로워 별다른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 한국인의 정서를 서로 깊이 이해하기에 선생님과의 심리적 거리가 매우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한국과 달리 학교가 교민 거주지와 멀리 떨어져있어 학교 방문이 쉽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상해한국학교는 한 학기에 한 번씩 학부모 상담일을 정해 두고 있다. 1학기에는 거의 모든 학부모가 상담을 신청하지만, 2학기에는 주로 전학생 학부모들을 위주로 상담이 진행된다.

지금부터 선생님과의 상담에 관해 신입생 또는 전입생 학부모님들이 궁금해 할 사항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한다.

1. 상담 신청은 언제, 어떻게?

1 ,2학기에 한 번씩 학부모 상담일이 지정되어 있고, 학교에서 신청서를 나누어 준다. 초등은 담임선생님과 외국어(영어, 중국어) 선생님을 선택할 수 있다. 중등의 경우 담임선생님과 각 교과목 선생님을 선택할 수 있다.
 
보통은 주요과목 선생님들께 상담을 신청하지만, 신입생이거나 전입생의 경우 되도록 많은 교과목 선생님을 뵙고 상담할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학교 분위기도 파악되고 자녀의 학교생활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언어 소통 문제로 외국어(영어, 중국어) 선생님과 상담이 어려울 때에는 자원봉사자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상담을 진행 할 수 있다.
학부모 상담일 외에도 수시로 선생님과 상담 할 수 있다. 전화 통화나 문자, 알림장 등을 통해 사전에 시간 약속을 정하는 것이 예의이다. 다만, 수업 시간이나 퇴근 후 너무 늦은 시간에 전화 드리는 것은 삼가도록 한다.

2. 학교 방문 시 선생님 선물?
상담하러 갈 때 빈손으로 가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상해한국학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이미 오래전부터 학교 측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자발적 행동으로 촌지나 선물 등의 선생님들을 곤란하게 하는 무례를 범하지 않고 있다. 가벼운 마음과 빈손으로 학교를 방문하면 된다.
3. 상담 내용은?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 어때요?”, “학교생활은 잘 하고 있나요?”같은 포괄적인 질문을 한다. 이러한 질문에는 “네” 혹은 “잘하고 있어요.”밖에 대답할 것이 없을 것이다. 그래도 상해한국학교 선생님들께서는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시고 비교적 자세히 학교생활 전반에 관해 이야기해 주신다.
 
앞으로는 좀 더 자세한 내용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교과 성적, 교우 관계, 학습 습관이나 태도, 학교 행사 참여 등의 내용을 질문하여 자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구체적인 질문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는 자녀에 대한 관심과 관찰이 우선 되어야 한다. 가정에서의 특징적인 자녀의 모습도 선생님께 알려 드려 학교와 가정이 함께 지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상담 시간은?

학부모 상담일에 주어지는 각 과목별 상담 시간은 대략 10분~15분이다. 시간이 너무 짧아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는 점은 아쉽다. 시간이 짧은 만큼 상담하고 싶은 내용을 미리 생각해 두면 도움이 된다.

5. 상담 시 학부모의 자세?

가끔은 학부모보다 선생님께서 더 젊으실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자녀를 지도해 주시는 스승이심을 잊지 말고 최대한 공손한 태도로 선생님을 만나자. 때로는 불만을 토로하거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선생님을 만나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에도 학부모와 선생님간의 인격적인 만남이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
 
학부모님들의 태도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것은 바로 우리 자녀들임을 명심하자. 우리 자녀들이 선생님들을 좋아하고 존경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먼저 선생님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지니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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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생활 10년 차. 두 아이 중 큰 아이는 중국, 한국 유치원을 마치고 국제학교를 거쳐 초등 5학년부터 한국학교를 다녀 현재 9학년이다.
hszang@gmail.com    [한국학교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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