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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활동을 중심으로 비교과 영역 스펙쌓기

[2013-09-30, 17:59:21] 상하이저널
[학부모들의 생생한 상하이 학교 이야기]
비교과영역편-한국학교
 
학업 우수성을 증명하는 수상경력부터 학습 멘토단 등의 다양한 활동까지
 
2014학년도 재외국민특별전형 입시의 결과들이 속속 전해지며, 현재 11학년 어머니들의 모습은 마치 전장에 선 군인들처럼 비장해 보이기까지 한다. 예비 고3이라는 또 다른 수식어로 불리며,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떨고 있는 선배 어머님들을 바라보니, 덩달아 마음이 불안하다.

막연한 불안감에 긴장하기보다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그 실체를 파헤쳐보기로 했다.

수시 6회 제한이 없었던 2년 전만해도, 학부모들 사이에는 입시결과를 묻는 것이 그다지 큰 실례라는 생각이 없었다. 심지어 대학교 이름을 조선시대 왕 계보를 외우듯 외우고 다녔다. SKY, 서성한, 중경외시, 건동홍, 국숭세단...그러나, 작년부터는 입시결과를 먼저 묻는 것이 큰 실례가 되는 분위기이다. 어떤 12학년 어머님의 말에 의하면, 이제 세상에는 세 종류의 대학만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게 뭐냐고? 두 눈 동그랗게 뜨고 묻는 나에게 그 분은 비장하게 말을 꺼낸다. “세상에는 단 세 종류의 대학만이 존재한다. 인서울, 들어 본 대학, 못 들어 본 대학!”요즘 대학입시가 얼마나 어려우면 이런 우스갯소리가 나오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아무리 어려운 입시라도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의 각오로 부딪혀 보리라 다짐한다. 아직 희망을 버리기에는 이른 9학년 학부모로서, 목표를 크게 잡아보기로 한다. 상위권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높은 내신 성적(GPA)과 비교과 스펙이 필요하다고 하니, 이것부터 알아보기로 한다.

1. 내신 성적
상해한국학교의 교과 성적은 기본적으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수행평가로 이루어진다. 주요교과의 경우, 중간고사 35%, 기말고사 35%, 수행평가 30%가 반영된다. 외국어의 경우는 수행평가 반영률이 더 높다. 따라서 지필고사도 잘 보아야 하지만, 수행평가도 무시해서는 아니 된다. 중등 성적표에는 과목별 석차가 표시되어 있으나, 고등 성적표에는 석차뿐만 아니라 등급까지 표시되어 있다. 1등급(4%)을 받기 위한 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아이에게 내신 성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이야기 한다.

2. 비교과 영역
상해한국학교의 경우 비교과 영역이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비교과 영역과 기재되지 않는 비교과 영역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먼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비교과 영역에는 인적 사항을 비롯하여 학적 사항, 출결, 수상 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수상경력과 체험활동에 관심을 쏟는다. 교내 활동이 더욱 중시된다는 선배 어머님들의 말씀을 새기며, 비교과 영역을 살펴보았다.

학업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상으로는, 교과 우수상, 각종 경시대회(수학, 생물, 화학, 물리, 시사상식, 영어, 중국어 등)가 있다. 학년 초에 미리 일정을 공지하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차분히 준비하여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모든 상을 수상하면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된 상을 먼저 공략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의 역량을 보일 수 있는 활동들은 인성제, 영어페스티벌, 중국어 페스티벌, 한글날 말하기대회, 과학의 날 행사(독후감, 포스터, 모형항공기 날리기)등이 있다.

학급 임원이나 학생회 임원을 통해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으며, 그 이외에 계발활동(영어신문, 한글신문, 중국어신문, 과학실험반 등)이나 동아리 활동(축구, 야구, 농구, 봉사, 연극, 영화제작, 힙합, 댄스, 비보이, 방송반 등)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학습 멘토단, 도서관 도우미, 자율 봉사대 등을 통해 봉사시간도 부여 받을 수 있다. 그 중 학습 멘토가 되는 조건은 상당히 까다로우며 자기소개서 제출뿐만 아니라 면접까지 본다고 하니, 고등부에서 비교과 영역을 챙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학교에서 제공되는 활동만 열심히 해도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것만 같아 보이는데, 여기에 학교 밖 활동까지 하는 학생들도 많다 하니 정말 준비된 인재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부터는 입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지니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계획을 세워 천천히 실천해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다시 한 번 이 말을 되새겨 본다.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그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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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생활 10년 차. 두 아이 중 큰 아이는 중국, 한국 유치원을 마치고 국제학교를 거쳐 초등 5학년부터 한국학교를 다녀 현재 9학년이다.
hszang@gmail.com    [한국학교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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