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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코리안신문 선정 올해의 한인사회 10대 뉴스

[2013-12-16, 18:03:40] 상하이저널
올해 한국은 이념문제로 요동쳤다. 국정원 선거개입 문제, 통합진보당 종북 논란 등으로 여야가 극하게 대치했다. 민주당이 광화문 광장에서 천막을 치고 101일 동안 장외투쟁을 벌인 데 이어, 새누리당도 장외집회를 가졌다. 북한은 ‘제2인자’로 불렸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실각, 처형당했다.
 
중국은 방위식별구역을 한국 이어도, 일본 센카구 열도까지 포함시켰다. 한일관계 갈등은 장기화되고 있다.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해외한인사회 역시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연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임명에 재미동포 김종훈씨가 무산되자 미주한인사회가 들썩였다. 파독광부간호사 고국초청사기 사건은 국내 언론에도 집중 보도됐다.
 
다음은 월드코리안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한인사회 10대 뉴스.
 
1. 파독 광부·간호사 50주년     
 
청춘을 이역만리 독일에서 보낸 광부와 간호사들은 이제 60~80 노인이 됐다. 1963년 12월23일. 독일에 처음으로 우리광부가 도착한 날이다. 이후 8천여 광부와 1만여 간호사가 독일 땅을 밟았다. 청춘을 바쳐 석탄을 캐고 환자를 돌봤다. 이들이 송금한 돈과 독일 정부의 차관에 힘입어 한국은 산업화에 성공했다. 지난 5월4일 독일 중부 루어 공업지역 중심지, 에센에서 파독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미국, 캐나다, 한국 등지 파독 산업전사와 그 가족 등 1천여명이 에센을 찾았다. ‘가요무대’ 독일 특집 공연 등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도 열렸다. 하지만 해외 거주 파독 광부·간호사 200여명을 국내에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사기 의혹을 불러일으킨 ‘정수코리아’사건도 있었다. 정수코리아는 10월23일부터 30일까지 ‘광부·간호사 고국방문 행사’를 추진했다. 청와대 방문, 김문수 경기지사 오찬, 박맹우 울산시장 오찬 등의 일정을 계획했지만, 실상은 섭외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 호남권 최초로 열린 광주한상대회     
 
제12차 세계한상대회가 10월29일부터 3일간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재외동포 경제단체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 광주광역시가 주관했다. 45개국 3천여 국내외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한상대회는 그동안 서울→서울→제주→경기도→부산→부산→제주→인천→대구→부산→서울에서 열렸다.
 
부산, 서울에서 3번씩 열리는 동안 호남에서는 한번도 개최되지 못했던 것. 대규모 전시장과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1천617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약 4천만 달러 상당의 상담실적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3.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行 러시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여름방학 기간 동안 모국을 체험하는 행사가 늘어나고 있다. 참가인원도, 행사도 증가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동포 청소년 모국 행사는 재외동포재단 청소년 초청연수다. 동포재단은 해외한인 800여명을 초청했다. 참가자수가 늘자, 동포재단은 1,2차로 나눠 행사를 진행했다. 전통문화체험, 테마기행, 한류문화체험 등이 진행됐다.
 
이밖에 월드옥타(World-OKTA) 차세대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 경희대, 이화여대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유럽한인회총연합회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차세대 고국국토대장정을 9박10일간 실시했다. LA한인회도 모국체험행사를 열었다. 본지도 세계청소년 지식포럼을 글로벌청소년재단, 자유교육연합과 공동 주최했다.
 
4. 창조경제 수장, 재외동포 김종훈씨 임명 무산

박근혜 정부가 새롭게 출범한 미래창조과학부 수장으로 내정됐던 김종훈씨가 3월4일 전격 사퇴했다. 김종훈씨 임명은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능력 있는 재외동포를 한국의 고위 관직에 임명하는 것이 국익에 이로울까, 아니면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 그는 한국을 위해서 일할까? 아니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을 위해서 일할까? 논란이 거듭됐다.
 
김종훈씨는 재미동포다. 벨연구소 소장으로 7년간 재직했다. 1천여명이 넘는 과학자들을 통솔한 경험이 있다. 한인 최초로 핵잠수함 장교로 일했다. 한인 최초로 스위치 ATM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등 미주한인 사회는 김종훈 박사가 탁월한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인재라면서 그의 장관직 임명에 힘을 실어주려 했지만, 그의 임명이 좌절됐고 미주한인사회의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5. 인니 발리서 열린 대규모 행사로, 해외한인경제인 위상 과시     
 
월드옥타(World-OKTA)가 주최한 제18차 세계한경제인대회가 10월23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700여명의 한인경제인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숙소로 했던 아유드야 호텔과 박근혜 대통령이 묵었던 멜리아호텔에서 묵었다. 그리고 폐막식 행사를 아유드야호텔의 해변 비치에서 화려한 폭죽놀이와 함께 대규모로 열었다.
 
김우재 월드옥타 회장과 조병태 이영현 천용수 고석화 회장 등 명예회장과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 외빈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해외한인경제인들이 대규모로 해외에서 열린 대회에 참석한 것이다. 월드옥타는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수출상담회도 개최했다.
 
6. 박근혜 대통령 “해외공관, 재외동포 챙겨라” 지시   
 
박근혜 대통령은 5월21일 정부 서울청사의 재외공관장 간담회에 참석한 공관장들에게 “재외공관이 한국에서 오는 손님들을 대접하는 것에만 치중하고 외국에 나가 있는 재외국민이나 동포의 애로사항을 도와주는 일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있는데 그러면 재외공관의 존재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경고를 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앞으로 재외공관이 본국의 손님을 맞는 일보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이런 비판이 나오지 않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같은 대통령의 발언이 해외한인 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공관의 문턱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앞서 해외동포들은 18대 대통령의 취임식에 대거 참석하는 등 새정부 출범에 힘을 보탰다. 2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열린 취임식에 해외동포 2천100여명이 참석했다. 민단, 미주총연, 유럽총연,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 등 한인단체들은 취임 경축행사를 가졌다.
 
7. 소주한국학교 설립 모금운동 성황     
 
중국 소주에는 한인 2만5천명이 살고 있다. 일본인은 불과 5천명. 하지만 일본은 번듯한 일본인학교가 있는 반면, 한국학생들은 한국학교가 없어 중국학교에 다녀야만 했다.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한국과 정치체계가 다르다. 그러다 보니 중국학교에 다녀서는 자본주의 시스템은 문제가 있고 공산주의 체제가 올바르다는 내용을 배울 수밖에 없다. 한국학교 설립은 교민사회의 숙원사업이었다.
 
교민들은 2011년 4월 준비위를 발족시키면서 모금운동을 벌였다. 12억원 상당을 모금했다. 주상하이총영사도 소매를 걷었다. 한국학교건립기금 골프대회를 열어 4억원 가까운 기금을 모았다. 이러한 노력이 더해져 11월29일 교육부로부터 학교운영허가가 났다. 정식 개교는 내년 3월1일이다. 지난 12월6일 열린 소주한국인회 송년의 밤은 소주한국학교 설립인가 획득을 기념해 여느 때보다 성대하게 열렸다.
 
8. 박종범, 임도재 회장 명예박사학위 받아     
 
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이 조선대학교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임도재 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이 공주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 회장은 9월27일 조선대학교 해오름관 대강당에서 열린 ‘조선대학교 개교67주년 기념식’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 회장은 조선대학교 경영학과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기아자동차 오스트리아법인장을 거쳐 현재 영산그룹 대표다.
 
임도재 회장 공주대 명예경영학박사 수여식은 11월27일 국립공주대 산학연구관 강당에서 열렸다. 임도재 회장은 서아프리카 가나에서 엔지니어링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비즈니스 맨이다. 석유 정유 플랜트 등 국가급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 그는 2009년 현지 종합병원에 안과를 만들어 아프리카인들이 안과치료를 받도록 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9. 미주한인사회, 국적법 개정 서명운동     
 
뉴욕한인회, 미국 서남부한인회연합회,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등 미주한인사회가 선천적복수국적법 개정을 촉구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라도 출생 당시 부모가 영주권자나 미국 체류자였을 경우 한국 국적을 자동으로 부여하지만, 선천적 복수국적자들은 만 18세가 되는 해의 3월말까지 국적이탈허가를 신청하지 않으면, 38세 이전까지 20년 동안 국적이탈을 허용 받지 못하고 병역의무를 지게 된다.
 
그러나 개정된 법규정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국적이탈시기를 놓치는 피해자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게 미주한인사회의 주장. 원정출산이나 병역기피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5년 만들어진 이른바 ‘홍준표법’이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에게 무차별로 적용돼 모국 유학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2세, 3세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10. 스페인총연 상처 없이 극적 통합     
 
스페인한인사회는 올해 초 두개의 총연이 출범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지난 1월26일 김영기, 이길수 두명의 총연 회장이 선출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대의원의 대표성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면서 양측은 각기 독자적인 선거를 치러 회장을 선출했던 것. 이 때문에 지난 2년간의 스페인한인사회 갈등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짙어졌다. 통합의 실마리를 찾은 유럽총연 정기총회에서였다.
 
유럽총연은 총회 때 스페인총연 분규해결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스페인총연 선출과 관련한 17개 합의사항을 도출했다. 이후 3월16일 김영기, 이길수 스페인총연 회장은 스페인으로 돌아가 각각 1년씩 회장을 번갈아 맡기로 타협을 했다. 스페인한인회총연합회가 상처 없이 통합을 이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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