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胡润) 리포트가 올해 세번째로 <중국 부호 특별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화시보(京华时报)는 문제의 부호 관련 내용을 담은 이 보고서를 인용해 후룬이 선정한 ‘중국 100대 부호 순위’에 오른 부호 가운데서 지난 15년간 34명이 낙마하면서 전체의 1.5% 비중을 차지했다고 21일 보도했다.
그 중 20명은 현재 수감 중, 7명은 이미 출옥, 나머지 7명은 수사 중으로 아직 판결이 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2013년까지 15년간 후룬의 ‘중국 100대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린 부호는 2188명이다. 그 중 98.5%에 해당되는 2154명이 건강하게 기업을 키워나간 대신 1.5%에 해당되는 34명은 법을 어긴 대가로 감옥살이를 면치 못했다.
현재 수감 중과 이미 출옥한 27명의 부호가 저지른 죄는 총 65개, 평균은 2.5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공금횡령·뇌물수수죄와 재산침해죄를 저지른 부호가 가장 많았으며 구체적으로는 각각 16명과 14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관리질서방해죄, 금융관리질서파괴죄, 시장질서교란죄 등을 저지른 부호는 각각 9명, 9명, 6명이다.
문제의 부호들이 법을 어김으로 인해 판결을 받을 당시 평균 연령은 46세, 내려진 징역은 평균 11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부분은 41세 때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해 44세 때 발견되고 46세에 판결을 받고 감옥살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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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나 돈과 권력이 있으면 죄짓기 싶죠. 한국이나 중국이나 나만 잘되면 그뿐이라는 사회적 풍조 제발좀 바뀌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