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컬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수족구가 발병해 각종 위생수칙과 주의사항을 보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수족구병을 3종 전염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2010년 3월 허베이, 허난, 광둥, 산둥성에서는 수족구병으로 43만명이 전염되고 260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유행성이 강하고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초등학생이 걸리는 만큼 증상과 예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이란?
▶개인마다 증상 차가 있고 항상 모든 징후가 나타나지 않지만 기본 증상은 다음과 같다,.
발열, 두통, 구토, 입술 주위의 홍조, 아픈 구강 내 물집, 목구멍이 부어오름,
손발의 물집이나 진무름, 식욕감퇴
열이 나고 이틀 정도 경과하면 혀와 잇몸 그리고 뺨의 안쪽에 피부 병변과 함께 통증이 발생한다. 병변은 작고 붉은 반점으로 시작해 물집으로 진행되며 심하면 궤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성인에게는 극히 예외적인 질병이긴 하나 가능성이 남아있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수족구병 바이러스를 퇴치할 면역력이 있으나 면역 결핍인 사람들에게는 걸릴 확률이 높은 질병이다.
7~8월에 환자 증가, 심하면 뇌막염이나 소아마비 등 합병증
수족구병은 대개 증상이 경미하여 특별한 의학적 치료 없이도 7~10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고열이 계속 되고 두통, 경직,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이러스 뇌막염이나 소아마비 등의 중증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1. 수포발생: 일주일이 되기 전, 잠복기를 지낸 바이러스는 몸 전체 붉고 둥근 수포를 발진하게 한다. 주로 손 발에 집중되며 심할 경우 손바닥과 발바닥까지 수포가 발생한다. 아기 피부에 이상한 수포가 발생하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2. 통증: 수포는 통증을 동반한다. 특히 입 안에 발생한 수포의 경우 통증이 극심해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겪으며 탈수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3. 미열: 감염 후 이틀 가량은 미열에 시달린다. 물론 개인차가 심해서 모든 환자가 겪는 것은 아니지만 약 80%가량이 미열을 앓는다 전한다. 체질이나 병, 몸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 다른 증상과 함께 관찰할 필요가 있다.
수족구병 치료제 없어…감염 예방이 최선
수족구병은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예방으로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다. 손과 이를 깨끗이 닦아 주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특히 음식을 먹기 전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입이나 호흡기를 통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어 이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영유아가 많이 모이는 키즈 클럽, 보육시설 등은 소독과 검역을 철저히 해 아이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완치가 될 때까지 증상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진무름과 발열, 통증과 같은 각가의 증상은 약물을 이용해 완화시킬 수 있다. 열이 심하면 해열제를 이용해 열을 떨어트려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탈수 증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분 공급을 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 때 탄산이나 당이 들어있는 음료는 삼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개인마다 진행되는 병세의 증상이 동일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과 처방은 반드시필요하다
하지만 수족구병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질환으로 생각해 간과해서는 안 된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아이가 구토, 무기력증을 호소하면 합병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합병증 증상은 보통 1주일 내에 나타나며 가벼운 발작 증세를 동반할 수 있다. 세심한 관찰을 통해 아이가 제대로 회복되고 있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현지 의료진은 “아이의 손과 발에 붉은 발진이 생기고 아이가 밥 먹기를 꺼리거나 목에 통증이 있을 경우 수족구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수족구병은 보통 자연치유 되나 증상이 심해지면 신경계통의 합병증이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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