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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졸업생 평균 급여 2443元..30% 부모에 생계 의지

[2014-08-05, 12:38:16] 상하이저널
베이징시가 고학력 청년들의 독립심 고취를 강조하기 위해 최근 제작한 공익 광고. 그러나 현실은 정 반대로 가고 있다.
베이징시가 고학력 청년들의 독립심 고취를 강조하기 위해 최근 제작한 공익 광고. 그러나 현실은 정 반대로 가고 있다.
 
베이징(北京)대학의 시장 및 미디어연구센터와 취업사이트인 간지왕은 <90後 졸업생의 직업 보고(90後畢業生飯碗報告)>를 공동 발표했다. 35만여의 설문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졸업생들의 평균 초봉은 월 2443위안(한화 약 40만 9천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베이징 지역의 평균 초봉은 3019위안(한화 약 50만 5,400원)에 그쳤고, 30% 이상의 졸업생은 '부모에게 생계를 의지('?老', 컨라오)'하고 있고, 40%에 가까운 졸업생들이 다음 급여를 받기 전에 다 써버리는 이른바 웨광쭈 '월급을 모조리 소비(月光族)'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초봉 월 2443위안, 물류학과 전공자 전도유망

2014년 졸업생들의 평균 초봉은 애플 휴대폰의 절반 가격에 상응하는 월 2443위안으로, 2013년에 비해 324위안(한화 약 5만 4천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베이징(北京)과 같은 1선 도시의 초봉 수준이 단연 선두를 차지하였고 베이징이 3019위안인 것으로 집계됐다. 호텔관리 관련 전공자의 경우 취업률은 매우 낮은 편이지만 평균 초봉은 가장 높은 2900위안(한화 약 48만 5천원)이었고, 물류학과 전공자는 취업률과 급여 수준 모두 선두를 차지하여 가장 전도유망한 전공으로 꼽혔으며, 그 평균 초봉은 2875위안(한화 약 48만원)이었다. 3위를 차지한 전기자동화 전공의 평균 초봉은 2842위안(한화 약 47만 6천원)이었다. 그 밖에 뒤에서 세 번째 순위의 전공으로는 자동차 A/S, 관광관리 및 환경과학계열이고 이들 전공의 평균 초봉은 각 2000위안(한화 약33만 5천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남학생들의 평균 초봉이 여학생보다 높아 '남존여비' 현상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졸업생들 중 남학생의 평균 초봉은 2630위안(한화 약 44만원)으로 여학생보다 389위안(한화 약 6만5천원) 높으며 많은 기업들이 동등한 조건이라면 남학생 채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선호도 측면에서 '90後(1990년대 이후 출생자)' 세대는 국가기관, 국유기업, 사업단위 등 국가 내의 부처 단위에 대한 동경을 전혀 숨기지 않는 실용주의를 내세웠고, 이들 중 49%의 졸업생들이 졸업 후 국가 내의 부처 단위로의 취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들 국가 내 부처 단위 중 가장 환영 받는 곳은 국유기업이었고, 가장 인기를 구가하던 국가기관 공무원은 안정적인 직업이지만 '90後' 졸업생들의 추앙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냉혹한 취업 현실은 모든 졸업생들의 일자리에 대한 염원을 만족시켜 주지는 못했다. 2014년 취업률 통계를 보면 국가 내 부처 단위로 취업을 한 졸업생들은 최종적으로 16.7%에 그친 반면에, 78.9%의 졸업생들은 갖가지 원인으로 인해 최종적으로는 국가 내의 부처 단위 이외의 직업을 선택했다.

'90後'들의 희망급여와 실제급여가 놀랄 정도로 비슷했다. 2014년 희망 평균 초봉은 2013년에 비해 약간 오른 2606위안(한화 약 43만 6천원)으로 희망급여와 실제급여와의 차이는 163위안(한화 약 2만7천원)에 그쳐 작년의 391위안(한화 약 6만5,500원)에 비해 더욱 정확함을 보였다.

졸업생 30% 부모에 생계 의지, 40% 급여 몽땅 소비

2014년 졸업생들의 생활실태 조사에서 졸업생 전체의 월 평균 급여 지출액은 1138위안(한화 약 19만원)이고 그 중 이미 취업한 졸업생들의 월 평균 지출은 1229위안(한화 약 20만 5,700원)이고,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졸업생의 월 평균 지출은 1122위안(한화 약 18만 8천원)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를 보인 원인으로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현재 여전히 학교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다. 취업을 한 일부 근무지가 비교적 먼 졸업생만 자신이 주택임대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나머지 대다수는 주택 임대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 상대적으로 지출이 낮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졸업생 전체의 월 평균 저축액은 325위안(한화 약 5만4천원)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취업자의 월 평균 저축액은 539위안(한화 약 9만원)으로 미취업자들보다 249위안(한화 약 4만2천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미 취업한 졸업생 중 40%에 가까운 이들은 저축을 하지 않고 급여를 모두 소비하는 전형적인 '웨광(月光)'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5.9%의 졸업생은 졸업 후, 부모의 재정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자신의 수입만으로 생활하는 경제적 독립을 이뤄 부모에게 아무런 생계를 의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머지 30%가 넘는 졸업생은 여전히 부모에게 생계를 의지하고, 매 월 부모에게 1000위안(한화 약 16만 7천원) 이상의 경제적 도움을 받는 졸업생도 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대부분인 84%가 직업을 구하지 못했지만 그들의 월 평균 지출액은 1553위안(약 26만원)으로 2014년 졸업생의 평균 수준에 비해 3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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