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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쇼핑몰에 ‘남성 전용 쉼터’ 등장

[2017-07-14, 11:37:51]

남성은 ‘환영’, 여성은 ‘냉담’

상하이 대형 쇼핑몰 환치우강(环球港)에 남성들을 위한 전용 공간 ‘남편 쉼터’가 등장했다.

쉼터에는 게임기가 설치되어 있어 여성들이 쇼핑을 하는 동안 남성들이 기다리는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고 1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쇼핑몰 관계자는 “수많은 남성들이 아내, 혹은 여자친구 때문에 오랜 기간 쇼핑을 하기 때문에 이곳 쉼터에서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여성들은 옆에서 재촉하는 누군가가 없어 편하고 남성들은 편안하고 즐겁게 휴식하며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 쉼터’를 바라보는 남녀간의 시선은 엇갈린다. 남성들은 대부분 ‘환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쉼터를 방문한 우(吴) 씨는 “처음 쉼터를 보고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며 “여자친구와 쇼핑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항상 주변 의자에 앉아 핸드폰을 만지작 거렸는데 지금은 서로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서 좋다”고 말했다.

쇼핑몰을 방문한 여성들은 “빨리 사라”, “힘들다”, “집에 빨리 가자”고 재촉하는 누군가가 없어 편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서로 따로 시간을 보낼 거면 왜 굳이 같이 오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남편 또는 남자친구와 함께 쇼핑하는 것은 내가 입은 옷에 대한 평가를 원하기 때문인데 각자 다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같이 쇼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핑몰에 남성 전용 쉼터가 등장한 지는 이미 한 달이 지났지만, 규모, 내부 냉방, 환기 등 시설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존하는 일부 미흡한 부분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현재 쇼핑몰 내에는 4곳의 쉼터가 시영업 단계로 무료로 개방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시설을 보다 확충해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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