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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선택, 그 안에서 길러지는 당당함

[2013-08-24, 12:40:03]
[학부모들의 생생한 상하이 학교 이야기]
학교장점편–국제학교
 
IB/AP 등 다양한 커리큘럼과 세분화된 과목까지

학교장점 편을 쓰면서 지금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SAS(Shanghai American School상하이미국학교)는 상하이에 있는 미국 국제학교이다. 큰아이는 8학년부터 이곳을 다녔기 때문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과정을 다닌 친구 아이들에 비해 다양한 커리큘럼을 경험하지 못했다. 간접적으로 본 결과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모든 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는 그리 많지 않다.
 
SAS는 미국 서부지역 학교 협회가 인가한 사립학교이며, 현재 북미인 35%, 유럽인 30% 그리고 아시아인 35%(한국인 10%)로 구성돼 있다. 국제학교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1순위에 올려 놓았던 SAS는 1912년 설립돼서, 1980년 다시 개교한 역사가 있는 학교다. 처음 미국학교에 입학할 당시 왜 그리 학교 문턱이 높은 건지 부모로써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었다.
 
영어 실력 향상시키는 데 있어 가장 좋은 학교라는 이야기가 있는 만큼 입학과정은 쉽지 않았다. SSAT(Secondary School Admission Test)라는 공인시험을 1년 내 봐야 했고, 기준점수를 통과해야 입학허가를 내줬다. 낯설어하는 아이는 ESOL(English for Speakers of Other Languages)의 도움을 받아 단기간에 미국학교 교과과정을 습득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은 초등학교부터 10학년까지 본인이 원하면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물론 영어실력이 월등하면 통과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80%가 외국국적 교사로 구성돼 있고, 교사대학생의 비율이 1:8로써(20명이 초과되는 학년은 없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친밀하게 유지한다. 두 아이를 미국학교로 보내본 나로써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것 중 하나는 IB/AP커리큘럼의 다양성이다.
 
11학년이 되어서 IB/AP를 선택하게 되는데, 과목별 세분화로 진행되고 있어 개개인이 원하는 대로 선택하여 수업 할 수 있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우리 집 아이들은 전부 AP를 선택했고 지금도 수업 중이다. (단 현재 흐름을 보면 AP보다 IB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큰 아이는 AP 7개를 수강했는데 쉽지 않았다. 11학년 때 AP 3개(미적분BC, 경제, 미국역사), 12학년 때 4개(생물, 영어(언어), 유럽 역사, 통계)를 수강했고, 중국어를 포함해 총 9개의 시험(경제는 미시, 거시경제 2개로 나눠지기 때문에 경제학은 시험이 두 과목이다)을 응시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IB와 AP를 수강하면서 GPA 성적을 높이기는 쉽지 않았다. 지금은 둘째가 AP를 수강 중이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GPA를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세워가고 있다. 참고로 둘째는 전공이 Art기 때문에 첫째와는 또 다른 커리큘럼이다. 이 또한 개개인에 맞춰지는 ‘카운셀러담당제’가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교내의 PTSA(Parents-Teacher-Student Association)활동이다. 교내 학생과 학부모는 무조건 조직 내에서 의견을 내고 선택할 수 있는 발언권이 있다는 것이다. 실례로 점심 식단이 문제 있을 때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교사 등 세부적인 사항에 관해 적극적인 의견수렴 및 개선을 요구할 수 있다. 즉, 필요하면 만들고 불필요하면 버리는 과정에 내 아이 부모인 내가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번은 우리나라 국회 내 교육부에서 미국학교 참관을 온 적이 있었다. 몇몇 정장한 아저씨들이 이곳을 둘러보시면서 규모와 교육과정에 놀라시기 보다는 학생들의 자유로움에 많이 놀랐다고 전해 들었다. 수업 중 학생들의 당당한 자유로움에… 그렇지만 그 안에도 규율과 선택이 있음을 보았는지 모르겠다. 모든 교육과정을 볼 때 개인의 선택이 제일 우선시 된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큰아이는 중학교부터 농구부에 들어가서 대표선수를 하면서 큰 성장을 했고, 둘째는 활동적인 면을 싫어해서 그런지 컴퓨터 관련 봉사를 선택하면서부터 12학년인 지금은 전공을 선택하는데 있어 밑거름이 되었다. 다시 초등학교부터 이곳 미국학교를 보내게 된다면 모든 활동을 선택하고 즐겨보겠다.
 
Passport Club(지리를 통한 초등학교의 대표적인 클럽), ESOL, Roots & Shoots (동물생태계 관련 봉사동아리), 음악 (예: 밴드, 오케스트라, 재즈, 합창, 뮤지컬 등등), IB/AP, 스포츠(10개 이상의 다양한 종목들로 구성됨)등 다양한 활동을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이 있는 곳이 이곳 SA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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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부터 신기초에서 시작, 영국학교(BISS)를 거쳐 현재 미국학교(SAS) 11학년에 재학 중이다. 12학년 진급 예정.
naturalmaple.kim@gmail.com    [국제학교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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