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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만나는 대만 쓰린 야시장

[2016-09-18, 05:44:27] 상하이저널
상하이에 만나는 대만 쓰린 야시장
锦江乐园 士林夜市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찜통 같은 상하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 부는 가을이 오면 밖으로 나가 아름다운 날씨를 만끽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오면 상하이 곳곳에서 다양한 야외행사들이 열리기 시작하는데 그 중 주목해볼 만한 곳이 있으니 바로 진장 쓰린 야시장(锦江士林夜市). 판매하는 음식에서부터 행사장 분위기와 알고 가면 좋을 팁, 그리고 덤으로 올가을 가볼 만한 다른 행사 이벤트 정보까지 샅샅이 소개한다.


최수정 객원기자(suechoi8888@gmail.com)

 

‘쓰린 야시장’은 대만 여행의 필수코스 중 하나인 대만의 유명 야시장 이름이다. 대만 시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야시장으로 1909년에 시작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물론 대만 쓰린 야시장에 비하면 현저히 작은 규모이지만, 약 40개의 상점에서 70여 가지가 넘는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홍메이루 놀이동산–진장낙원(锦江乐园) 한 켠에 자리하고 있어, 야시장만 들리기에 심심하다고 느껴지면 겸사겸사 놀이동산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 친구, 연인 뿐 아니라 가족단위로 방문하기에도 나쁘지 않다.

 

행사장 분위기 및 방문 전 알고 가면 좋을 Tip


대만 쓰린 야시장을 재현하였으나, 그만큼의 규모와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꽤 깨끗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어 평소에 중국 길거리 음식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도전해 볼 수 있다. 행사장뿐 아니라 장 내 위치한 간이 화장실 역시 전반적으로 깨끗한 편이다. 야시장 길거리 음식은 돌아다니면서 서서 먹어야 제맛이긴 하지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 역시 마련되어 있다.

 

행사장이 진장낙원 내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옆에 있어 입장료를 낼 필요가 없어 부담 없이 들릴 수 있어 좋다. 다만 현금 결제가 불가능하고 현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카드(200원 충전)를 판매하고 있는데, 거의 모든 상점에서 위챗 또는 즈푸바오 결제가 가능하므로 카드 구매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야시장이라고 명칭이 붙긴 했지만, 낮에도 영업을 하므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방문할 수 있다. 처음 개장했을 때보다 사람이 많이 적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낮 시간대에는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저녁 5시 이후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Add: 闵行区虹梅路201号, 锦江乐园 士林夜市
•Open:
오후 3시~저녁 10시
주말 오전 11시~저녁 10시(10월 31일까지)

 

야시장 먹거리 소개


台湾大鸡排 táiwān dà jī pái 25元
대만 야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을 하나만 꼽으라고 하면 아마 大鸡排(다지파이: 치킨까스)가 아닐까 싶다. 닭고기 살코기를 돈까스처럼 바삭하게 튀겨낸 요리인데, 대만 야시장의 따지파이에 비해 크기와 바삭함은 다소 부족하지만, 특이하게 달콤한 오리지널 맛뿐 아니라 새콤한 맛, 매운 마라 맛 - 3종류의 맛이 있는데 모두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火焰骰子牛 huǒyàn shǎi zǐ niú 30元
강력한 가스 토치 불로 구워내는 소고기 스테이크는 고기 마니아라면 놓칠 수 없는 요리다. 한 접시에 30원으로 다른 음식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지만 빠르게 구워내 부드러운 육질은 물론이고, 후추 양념이 가미되어 약간 매콤한 맛이 좋아 인기가 좋다.

 

 


 


 


 

 

章鱼烧 zhāngyú shāo 25元
야시장 먹거리 하면 빠질 수 없는 메뉴 중 하나가 타코야키(Takoyaki) 일 것이다. 밀가루 반죽 안에 고소한 문어를 넣고 동그랗게 구워낸 일본 대표 간식 타코야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야시장 먹거리로 특별하다 싶은 맛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시도해 볼 만하다.

 

 

 

明太子 míngtàizǐ 22元
조금 독특하면서 맛도 좋은 음식을 시도해 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요리로 달걀 오믈렛에 톡톡 씹히는 명태 알이 매력적이다. 또한 오믈렛 안에 가득 넣은 옥수수콘과 모짜렐라 치즈는 부드러움과 고소함을 두 배로 만들어준다.

 

 


 


 黑胡椒牛肉卷 hēi hújiāo niúròu juàn 18元
후추 양념을 한 소고기를 두부피로 감싼 후 튀겨낸 이 음식 역시 대만 야시장 인기 먹거리 중 하나이지만 특유의 중국향이 나서 한국인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이다.

 

  

  

大肠包小肠 dàcháng bāo xiǎocháng 18元
대만식 핫도그라 불리는 다창바오샤오창(大腸包小腸)은 쓰린 야시장의 피날레 같은 음식이다. 한산한 시간대에도 유독 이곳만은 항상 길게 줄을 서고 있을 정도로 쓰린 야시장 최고 인기 상점이다. ‘큰 소시지가 작은 소시지를 품고 있다’는 재미난 작명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소시지 위에 찹쌀 소시지를 핫도그 빵 대신 감싼 음식이다.

 

  

  

啤酒 píjiǔ
진장 쓰린 야시장에는 맥주 상점도 있어, 애주가를 더욱 즐겁게 한다. 대만 국민 맥주(16원)뿐 아니라 IPA, 흑맥주 등 수제 생맥주(25위안) 역시 판매하고 있다. IPA는 다소 신맛이 강했고, 흑맥주는 깊이가 약한 편이지만 가격 대비 나쁘지 않다.
이 외에도 예쁜 토끼 모양 솜사탕, 전구 모양을 한 잔에 들어있는 차 음료, 망고 빙수, 떡볶이 그리고 맥주 안주로 좋은 채소 튀김, 피쉬볼(완자), 꼬치 요리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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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업 친환경 온라인마켓 케이트앤키미(kateandkimi.com)에서 한국 비즈니스 관리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 저널에서 자유기고가로 맛집 및 다양한 주제의 기획 기사를 기재하고 있다. 대학교 1학년때 친구와 함께 온 중국 여행을 계기로 상하이의 매력에 반해 불문과에서 중문과로 전과. 졸업 후 상하이로 삶의 터전을 옮겨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스웨덴 기업 EF잉글리시타운 상하이 오피스에서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로 4년 동안 근무했으며, 현재는 케이트앤키미에서 근무하면서 건강한 식생활과 웰빙 라이프 스타일을 상해 거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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