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세계 속 한국의 흔적

[2019-05-31, 14:06:17]

예로부터 한국은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이 넓은 세계속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내곤 했다. 한국은 현대에도 여러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데, 때로는 뜻밖의 때에 뜻밖의 장소에서 한국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 ‘CSCL 글러브’

 



항상 TV 중계로만 축구장을 접하다가 처음으로 축구장을 가보면 그 거대한 크기에 깜짝 놀라곤 한다. 하지만 이 거대한 경기장 4개를 합친 크기의 배가 있다면 어떨까? CSCL 글러브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 선박이다. CSCL 글러브의 길이는 약 400 미터, 넓이는 약 58미터 가량이며, 깊이는 30.5미터 이다. 뿐만 아니라 이 거대한 몸집으로 18만 4605톤의 하중과 18만 7541 톤의 하역 능력을 과시한다. 즉, 대략 9만대가 넘는 자동차를 싣고 운반하는 셈이다.


이렇듯 쉽게 짐작 하기 조차 어려운 스케일을 자랑하는 CSCL 글러브는 한국의 울산 현대 중공업 조선소에서 제작되는 5개의 유사한 컨테이너선 중 첫번째 선박이다. 엄청난 무게와 크기의 물건들을 수용할수 있는 공간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효율성 있게 쓰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쿠웨이트)

 


중동 지역에 위치한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 시에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를 개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 다리의 주 건설사는 한국의 현대건설과 GS 건설인 것으로 들어나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길이만 약 48 키로미터인 것으로 알려진 이 대형 다리는 쿠웨이트의 남부지역과 북부 지역인 셰이크와 수비야를 잇는 구간과 북부와 북서부(수비야와 도하 지역)를 잇는 구간으로 나뉜다. 이중 메인 구간(수비야-셰이크)은 현대건설이, 비교적 짧은 구간인 수비야와 도하 지역은 GS 건설이 맡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바다 위에 지어진 다리인 만큼 쿠웨이트 당국은 물론 수 많은 나라들이 공을 세운 초대형 프로젝트에서 주 건설사로써 당당히 이름을 올린 한국의 두 회사의 경쟁력은 주목 할만 하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부르즈 칼리파’(두바이)

 



어느 도시에나 그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있다. 상하이의 랜드마크는 무려 127층의 높이를 자랑하는 상하이타워(上海中心)이다. 상하이타워는 한국의 롯데타워를 제치고 아시아에서 최고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이 거대한 건물의 지붕을 쉽게 내려다 볼수 있을 정도의 높이를 자랑하는 건물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두바이에 위치한 부르즈 칼리파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는 163층 높이에 길이만 약 829미터 이다. 즉, 종합운동장 두바퀴를 도는 만큼의 높이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짓는데만 5년이 걸렸고(2004~2010) 약 15억 달러가 투입 된 장기 프로젝트였다. 이런 엄청난 기록들을 자랑하는 건물을 지은 나라는 다시한번 놀랍게도 한국이다. 부르즈 칼리파는 한국의 대표적인 회사인 삼성그룹의 모기업인 삼성물산 (Samsung C&T)의 대표작이다. 쿠웨이트의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와 함께 이어 또 하나의 대한민국의 건축력을 입증하는 사례이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싱가포르)

 



영국계 구조설계회사인 아톰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완공 혹은 설계 중인 모든 건축물 중 가장 까다로운 조건을 갖춘 건물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호텔인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이다. 이 호텔은 3개의 건물이 커다란 유람선 아래서 버티고 있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이런 독특한 디자인은 물론 경사 또한 최고 52도에 도달해(피사의 사탑의 경사는 5도이다) 프랑스와 일본 등 많은 나라들의 건축회사들이 짓기를 꺼려했다. 하지만 이때 등장한게 한국의 쌍용 건설이다. 프로젝트 규모를 떠나 전세계 내로라 하는 회사들이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에 난색을 지었던 디자인을 당당히 건축해낸 쌍용건설은 다른 여러 사례를 비롯하여 세계 속에서 한국의 입지를 넓히는데 기여했다.

 

학생기자 이준(상해중학 10)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 '단오(端午)' hot 2019.06.05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중오절(重午節), 천중절(天中節), 단양(端陽) 등으로도 불린다. 한국, 중국, 일본 동아시아 3국이 모두 지내는 명절로 음력 5월 5..
  • 임정 100주년, 상하이심포니오케스트라 콘서트 hot 2019.06.01
    상해한국상회, SSO 목관 4중주+피아노 초청 공연 상하이심포니오케스트라가 상하이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교민들을 위한 무대에 섰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 [인터뷰] 교민들의 ‘희망’ 도서관, 올해 10년.. hot 2019.06.01
    오금옥 희망도서관 신임 관장     상하이 희망도서관이 올해로 10년을 맞는다. 해외에서 교민들 손으로 세우고 일군 도서관을 10년째 유지하기란..
  • [박물관] 와이탄의 역사 건물 속으로 hot 2019.06.01
    박물관 탐방 ⑤   현재 와이탄에 있는 역사적으로 가치를 가진 건물 9개는 사전예약 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9개는 상하이시기록보관소(上海市档案馆外滩..
  • "함께 만드는 평화와 희망” Hand in Hand.. hot 2019.06.01
      주상하이한국문화원(원장 서동욱)은 소호임팩트(총괄디렉터 앤 오코넬), 중국의 총방그룹(中国上海崇邦集团)과 공동으로 “함께 만드는 평화와 희망, Ha..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2.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3.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4.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5.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6.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7.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8.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9.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10.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경제

  1.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2.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3.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4.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5.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
  6. 中 1분기 입국자 모바일 결제액 ‘1..
  7. 中 항저우·난징 주택 거래 급증…부동..
  8.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
  9.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올해 해외 6..
  10. 美, 중국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사회

  1.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2.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3.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4.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5.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6.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7. ‘Next Level’이라는 江浙沪..
  8. 해외 크루즈 관광객 中 15일 무비자..
  9. 미국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종 ‘..
  10. 中 외국인 크루즈 단체 관광객에 15..

문화

  1.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2.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3. 상하이, 세계박물관의 날 맞아 135..
  4. [책읽는 상하이 240] 완벽한 공부..

오피니언

  1.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4.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5.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7.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